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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4곳 중 1곳 "폐업 고려 중"

1년 전보다 방문 고객·예약 95%↓

오픈테이블 조사 결과

식당 4곳 중 1곳은 영원히 문 닫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식업체 예약 웹사이트 운영회사인 ‘오픈테이블(OpenTable)’에 따르면, 일부 식당 업주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폐업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테이블은 지난 13일 기준으로 직접 식당을 방문한 고객 수와 온라인이나 전화로 받은 예약 건수를 합산한 결과, 1년 전 같은 날보다 9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한 블룸버그는 "이런 암울한 전망은 봉쇄령 이후 많은 사람이 외식하지 않고 집에서 요리를 해 먹거나 배달해 먹으면서 미국 식당들이 직면한 고통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재앙적(calamitous) 결과는 본격적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레스토랑협회는 식당들이 지난 3월 300억 달러, 4월 500억 달러 이상 적자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요식업 일자리 960만개(2019년 연방 노동통계국 집계)도 사라질 위험에 놓였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각주 정부가 경제를 재개방하면서 하나둘 다시 문을 여는 식당이 늘고 있지만, 현실적 여건으로 인해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는 곳도 많다.

스티븐 하프너 오픈테이블 최고경영자(CEO)는 “봉쇄령이 풀렸다고 해도 다시 영업하려면 음식과 물자를 주문해야 하고, 주방과 서비스 구역은 반드시 미리 준비해 소독해야 한다”면서 "식당은 복잡한 괴물”이라고 말했다.

실업급여와 연방보조금도 식당 주인들의 어려움을 더하는 요인이다. 하프너 CEO는 “많은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일주일에 1200달러를 벌고 있다. 보수가 좋다”고 비꼬았다.

지난주에만 샐러드 뷔페식당 체인 수플랜테이션(Souplantation), 젠스 그릴(Jen`s Grill), 프라이아노(Franchino)가 폐업 결정을 발표했다.

바텐더 데니스 제이가 설립한 최초의 수플랜테이션은 1978년 샌디에이고에서 첫 오픈 했다. 프라이아노 역시 32년 동안 영업을 이어온 장수 레스토랑이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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