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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접촉 최소화하며 영업은 계속

점검:영업재개 앞둔 한인 업계 <5>금융
5월 말까지는 현 수준 유지
회계·보험 원격 근무 늘려

남가주 주요 한인 금융권이 모여 있는 LA 한인타운 윌셔가 전경. [구글 어스]

남가주 주요 한인 금융권이 모여 있는 LA 한인타운 윌셔가 전경. [구글 어스]

캘리포니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차원에서 꽁꽁 묶어놨던 경제 활동을 단계별로 완화하고 있다.

은행, 회계법인, 보험업계 등 금융 및 재정 업계는 필수 비즈니스로 분류돼 재택대피령 발령 후에도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은 5월 말까지 대체로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고객 방문이 많은 곳은 사무실 운영을 탄력적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분야별로 경제 정상화에 대한 준비를 알아봤다.

▶은행

한인은행들은 코로나19로 고객 방문 횟수가 감소하고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지점 영업시간 축소 ▶인접 지점 통합 운영 ▶토요일 휴무 등의 조치를 취했다. 가주 정부의 완화 조치 후 지점 고객 방문 동향과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와 지역별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 점진적으로 정상화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오픈뱅크는 지난주부터 텍사스 캐롤턴 지점 방문 고객 증가로 정상 영업으로 전환했다. 또 한미은행은 이번주부터 휴무에 들어갔던 올림픽-킹슬리 지점을 재오픈한다. 그러나 단축된 영업시간을 되돌리거나 토요일 휴무를 새로 재개하는 곳은 없다고 한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과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비즈니스 특성에 차이 있어서 정상화되는 데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월 말까지는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은 현 수준을 유지하고 6월부터 코로나19 등의 변화에 따라 지역별 상황에 맞춰 지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계법인

세금 보고 대행, 세무 및 회계 감사를 진행하는 회계법인과 공인회계사(CPA)와 세무사(EA) 등은 코로나19 확산 후 원격 업무 처리가 크게 늘었다. 납세자들도 이메일, 메신저, 디지털 파일 전송, 화상회의 등으로 오피스 방문을 하지 않아도 세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걸 체험하게 됐다.

따라서 향후에도 이런 행태가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계법인들은 고객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시큐리티 소프트웨어를 추가 설치하거나 이중 보안을 통과해야 서류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추세다.

회계법인 UCMK의 엄기욱 공동 대표는 “이중 보안과 이메일 암호화 등으로 납세 관련 서류를 주고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령이나 고객 특성에 따라 대면 접촉을 더 선호하는 고객이 있어,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구비 등으로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보험업계

손해(P&C)보험사와 생명보험 업계는 내근 근무자를 늘리지만 근무 시간을 차별화하거나 핵심 인력만 출근하도록 하는 등 사무실 내 인력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허브시티보험 관계자는 “에이전트는 모두 재택근무하고 있고 사무실에 나와서 근무해야 하는 인력도 최대한 줄였다”고 말했다.

고객을 만나 상담하고 문제를 해결해주거나 조언을 하는 업무인데 전화나 화상 전화로 대체 가능해서 한동안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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