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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유 노 코리아 빠던?"…미국 야구팬 열광

MLB 상대투수 조롱으로 여겨 금기시돼

ESPN이 KBO리그의 ‘빠던’을 소개한 기사에 나온 박병호의 타격 뒤 모습. [사진 ESPN 홈페이지]

ESPN이 KBO리그의 ‘빠던’을 소개한 기사에 나온 박병호의 타격 뒤 모습. [사진 ESPN 홈페이지]

"야구가 돌아왔다. 방망이 던지기도 돌아왔다.'

코로나19 뚫고 지난 5일 개막한 한국 프로야구(KBO)리그가 세계 야구팬들의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큼지막한 타구를 친 타자들이 짜릿한 손맛을 본 뒤 배트를 던지는 일명 '빠던'('빠따' 던지기의 줄임말)이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빠던이 나왔다. NC 모창민은 6회초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ESPN 중계진은 모창민의 바로 전 타석에서 박석민의 홈런이 나왔을 때 빠던이 나오지 않아서 실망했다. 중계진은 곧바로 모창민이 빠던을 시전하자 "오늘 첫 번째 배트플립이 나왔다"며 좋아했다. KBO리그의 일부 타자들은 홈런이 나오는 순간, 스윙 후 강하게 배트를 던진다. 홈런을 친 타자와 배트플립에 환호하는 관중, 망연자실한 투수의 표정은 KBO리그가 가진 퍼포먼스 중 하나다.

그러나 상대편, 상대투수 입장에서는 배트플립이 달가울리 없다. 때문에 메이저리그(MLB)는 배트플립을 금기시 여긴다. 배트플립을 했다가 상대 투수의 보복구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투수 입장에서는 홈런으로 충분히 자극해놓고, 배트플립을 하는 행위는 자신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KBO리그의 빠던을 그저 '신기한 구경거리'로 생각하는 미국 야구팬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KBO리그의 빠던을 진지하게 '본받아야 할 팬서비스'로 보고 있다.

야후 스포츠는 "메이저리그의 매출 규모가 지난 10여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했다고 하지만, 확실한 건, 야구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한국 야구는 조금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훨씬 재미있고, 즐겁다. 왜냐하면, 그놈의 '전통'보다 팬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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