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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보라색 꿈을 꾸는 제비꽃

얼굴 속에 무지개를 그린다.

보라색 꿈을 안고

뿌리내린 땅에 평생을 묻어두고

봄을 피운다.





옛날 중국 변방 오랑캐들

그들의 횡포로 우리 민족의 여한이 서린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

너의 또 다른 이름 ‘오랑캐 꽃’

아무 데서나잘 자라고

작고 아름다운 모습

봄 동네를 찬란하게 빛낸다.



부엌 창가에서

보라색 꿈속에 잠겨있는

제비꽃


김복연 / 시인·웨스트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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