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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 지원금 '골인' 레이커스, 460만불 반납 결정

"40억달러짜리 구단이 푼돈 밝히나" 여론 의식

여론 눈치가 보였나, 아니면 뒤늦게 염치를 차린 것일까.

프로농구(NBA) 고향팀 LA 레이커스가 급여보조 프로그램(PPP)으로 받은 460만달러를 정부에 반납하기로 결정했다.레이커스는 27일 스포츠전문 ESP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직원 500인 이하의 스몰 비즈니스 론을 신청해 허가를 받고 돈을 수령했다. 그렇지만 2조2000억달러 정부 지원금이 2주일만에 소진된 상황에서 우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돌려주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PPP는 회사당 최대 1000만달러까지 싼 이자로 주어지며 경우에 따라 환불 의무가 면제되는 '눈먼 돈'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최대 한도액수를 지급받은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팟벨리 샌드위치-셰이크 섁 버거-오토네이션과 같은 유명회사들이 일제히 여론을 의식, 줄줄이 지원금을 리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역대 2위 기록인 통산 16차례 우승에 빛나는 레이커스는 1년 매출 1억5000만달러, 구단 가치 40억달러인 '부자 회사'로 분류된다. 지니 버스가 최대주주로 돼 있지만 필립 안슈츠-패트릭 순시옹-에드 로스키 같은 억만장자들이 공동 구단주로 등록돼 있는 명문이다.



레이커스 입장에서 460만달러라는 금액은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 개인의 1년 수입과 비교하면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일단 받고 보자는 생각에서 PPP를 신청했지만 결과적으로 푼돈(?)으로 욕을 먹느니 떳떳하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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