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은퇴구좌 제대로 관리하기

정부는 세제 혜택을 주면서 은퇴구좌 이용하기를 적극 권장한다. 80년대 이후 은퇴구좌에 적립되는 돈이 많이 늘어나게 된다. 은퇴구좌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러나 크게 직장을 통해 만든 401k, TSP 와 개인 은퇴구좌 (IRA) 나뉜다. 은퇴구좌와 관련된 규정들은 제일 복잡하다. 세금 때문에 IRS 가 요구하는 조건을 맞춰야 한다. 증권감독원의 투자 규정을 따라야 하고 노동국의 별도 지침도 있다. 아마도 전문성을 따지자면, 은퇴구좌를 이해하는 사람은 가장 높은 수준의 재무지식을 갖고 있다 하겠다.

경제가 좋고 주식 시장이 오를 때는 은퇴구좌의 내 돈이 어떤지 잘 안보게 된다. 그런데 막상 투자 시장이 얼어붙게 되면 ‘아차’ 싶을 정도로 당황한다. 주식 역사상 최고의 해라고 할 수 있는 날들이 10년 이상 지속되었다. 그런데 바이러스라는 예기치 못한 외부 환경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30% 정도 폭락을 했지만 지금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직장 은퇴구좌 401K 또는 TSP 에 아직도 돈이 있는 사람들은 지금 같은 환경에 적절히 대처하기 어렵다. 자신들이 직접 투자 선택을 하지 않은 분들은 더 더욱 쉽지 않다. 직장 은퇴구좌는 관리 효율성을 위해 펀드 어드바이저와 긴밀한 접촉히 쉽지 않다. 시장 변화에 따른 적절한 어드바이스도 기대하기 어렵다. 한달 전과 같이 투자금이 떨어지고 있어도 그냥 바라만 보게 된다.
이번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정부에서는 401K 있는 돈을 보다 쉽게 인출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하였다. 직장을 옮기거나 그만두지 않은 이상 허락하지 않던 것을 한시적으로 풀어주었다. 은퇴구좌를 보다 효율적로 관리하고 싶은 분들은 이번 기회에 401K 돈을 IRA 로 옮기는 것을 생각해 보기 바란다.

IRA 는 개인은퇴 구좌다. 주변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개인이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IRA에는 본인이 선호하는 펀드 심지어 주식도 살 수 있다. 펀드나 주식을 사고 파는 과정이 쉽기 때문에 지금같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자 선택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어떤 분은 은퇴 후 401K 에서 IRA 옮겼는데 선택한 펀드들이 다 비슷한 성격의 것들이었다. 이름만 조금씩 다를 뿐 그 안에 투자된 내용들은 같은 것 들이었다. 돈을 분산시켰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분산투자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로인해 이번 위기에 큰 손실을 입었다.
이제 다시 경기가 회복될 시기가 올 것이다. 어떤 분야는 빠른 성장을 이룰 것이고 어떤 산업은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미 떨어진 은퇴 구좌에 있는 돈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투자선택을 잘 해야 한다.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주식은 오르기를 반복했다. 그 시기 미국내 5천개 펀드 중에 상위 5% 펀드는 매년 평균 12 - 22% 수익을 냈다. 그 펀드들의 공통점을 보면 α (알파) 와 β (베타) 지수가 높았다. 그리고 다른 리스크 수치들은 변동성이 심한 것을 보게 된다. 펀드를 선택할 때, 눈에 익고 귀에 익은 이름을 찾기 보다는 펀드가 제공해 주는 정보들을 잘 읽어야 한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낮설은 개념일지 모른다. 그러기에 주변의 은퇴구좌를 이해하는 전문가의 도움을 얻기를 권한다.



펀드가 어렵다면 IRA 에서 내가 좋아하고 믿을 수 있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도 좋다. 10년 이후에도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회사라면 투자할 가치가 있다. 주식 가격이 오를 수도 있고 회사의 이익금을 나눈 배당금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지금은 혼돈의 시기이다. 지금 투자 선택이 앞으로 내 돈이 얼마나 더 오를지 결정된다. 내 돈이 은퇴구좌에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살펴보기 바란다.

(주: 본 칼럼은 회사 가치와 주가 변동 정보 전달에 목적이 있습니다. 특정 회사나 주식을 추천하거나 저평가 하는 것이 아니며 현재의 주가가 미래의 수익과 연관성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의:703-861-2926


정영훈/국제공인재무사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