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당] 이별 -아내 1주기를 추모하며
54년을 해로한짝을 잃고
슬픔이 일 년
꽃 상여 타고 떠난 그대
행여 추울까
이불 삼아 부린 씨앗
파아란 잔디 Blanket
이별은 서러웁고 잊을 수 없는 것
언제 다시 그 얼굴 다시 볼 수 있을까
불러보아도 대답은 허공
그리움만 눈물 되어
내 가슴속에 남아 있소
손 마주 잡고 거닐었던
산책길 Tallman State Park
그 오솔길 나무들
옛날 그대로인데
당신 모습은
메아리가 되어
낙엽으로 묻혀 있네
당신과 나
자식들 이름
조각으로 새겨진 비석!
백만 년
외로운 그대 지켜주시리…
당신은 하나님이 주신 천사
천국에 계시거든
못다 한 삶 누리시며
잠시 편히 쉬시옵소서
머지않은 날
부활의 아침이 오면
그때 우리 다시 만나요
임태운 /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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