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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너마저…" 국제유가 또 대폭락, 18년래 최저치

6월물 WTI 40% 이상 급락, 투매 장세
유가 쇼크에 뉴욕증시 3대 지수도 하락

국제유가가 걷잡을 수 없는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수세 자체가 실종된 전형적인 투매 장세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86달러(43.4%) 급락한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배럴당 20달러에서 11달러로 거의 반 토막 난 것으로 장중 한때 가격은 6.58달러까지 밀리며 전장대비 낙폭이 70%에 달하기도 했다.

이날 만기일이 다가온 5월물 WTI가 전날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차월물(6월물)은 20달러 안팎으로 유지되지 않겠느냐는 시장의 기대감이 빗나간 셈이다.



전날 '-37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던 5월물 WTI는 이날 47.64달러 뛰어오른 10.01달러로 마지막 날 거래를 마쳤다. 대신 7월물 WTI는 전날 26달러에서 18달러로 힘없이 밀려나는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시장 참여자들에게 또 다른 충격을 안겨준 것은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마저 몰락한 점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7.10달러(27.77%) 하락한 18.47달러에 거래되며 1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최근 원유 선물 급락세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요는 급감했는데 공급이 넘쳐나고 원유를 저장할 공간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수요자가 아닌 트레이더들이 최대한 실제 원유 인수를 늦추면서 장기계약으로 갈아탈 수밖에 없는 제한적인 상황도 급락하는 유가를 지지하기에는 역부족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의 폭락 장세가 이어지는 데 대한 부담으로 큰 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31.56포인트(2.67%) 하락한 2만3018.88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60포인트(3.07%) 하락한 273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297.50포인트(3.48%) 추락한 8263.23에 장을 마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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