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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시카고대학, 20-21 학비 동결

[UChicago edu]

[UChicago edu]

▶학생들, 봄학기 학비 환불 요구

미국에서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 중 하나로 손꼽히는 시카고대학(University of Chicago)이 2020-2021년 학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시카고대학은 17일 "코로나19으로 인해 경제적 타격을 입었을 모든 학생들과 가족들을 생각해 2020-2021 학비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 당국은 "수업료, 기숙사비, 식비 등 세부 내역은 앞으로 수주내 확정할 예정"이라며 "전체 학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휴교령이 내려지며 교실 수업이 중단된 사실을 들어 봄학기 학비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학생 조직(UChicago for Fair Tuition)은 봄학기 학비를 50% 환불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내년 학비가 동결된다 하더라도 학생들의 빚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지금 같은 경제 상황에서 학비 대출금을 갚을 수 없는 사람들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학 측에 더욱 투명한 예산 및 지출 내역 공개•모든 학생들의 파트타임 신분 전환•기숙사 비용 면제 등을 요청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시카고대학의 1년 학비는 8만 달러 이상이고 대부분의 신입생은 첫 해 대학 측으로부터 5만 달러 이상의 재정보조(Financial Aid Package)를 받는다.
학생들은 시카고대학이 받은 85억 달러 기부금을 언급하며 "미국에서 학비가 가장 비싼 대학 중 하나인 시카고대학은 이런 어려운 시기에 학생들에게 재정적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카고대학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카고 대학병원 수익이 줄고 기부금도 예정대로 들어오지 않는 등 학교도 재정적으로 큰 손실을 봤다"며 코로나19가 심각한 여파를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대학은 교수진 및 직원의 연봉을 동결하고, 채용도 제한할 방침이다.

▶위스콘신주 자택대피령, 5월까지 연장

위스콘신 주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자택대피령'(Stay-at-Home Order)을 다음달 26일까지로 연장했다.

토니 에버스(사진) 위스콘신 주지사는 16일 "오는 24일 해제될 예정이던 자택대피령 및 비필수산업 영업금지령 등을 한 달간 더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중 모든 학교는 예정대로 학기말까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

단, 골프장은 오는 24일 이후 개장할 수 있도록 예외적인 허가를 받았다.

에버스 주지사는 "위스콘신 주 보건국과 의료계는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섣부르게 자택대피령을 해제할 경우 이들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 수 있다"고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에버스 주지사의 자택대피령 연장 계획에 반대하는 이들은 원래 자택대피령이 만료될 예정이던 오는 24일 위스콘신 주 의사당 앞에서 항의 시위를 펼칠 계획이다.

위스콘신 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7일 오전 현재 3875명, 사망자는 197명이다.

▶베어스, 수비 코너백 맥매니스와 재계약

현역 선수 가운데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 소속으로 가장 오래 뛰고 있는 쉐릭 맥매니스(32)가 팀과 재계약했다.

베어스는 16일 노스웨스턴 대학 출신 수비 코너백 맥매니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맥매니스는 지난 8년동안 베어스에서 모두 108경기를 뛰며 최근 5년간 스페셜 팀 일원으로 45개의 태클을 기록했다. 베어스는 "맥매니스는 선수들에게 엄청난 리더쉽을 선보이고, 코더렐 패터슨(29)과 함께 가장 막강한 펀트 수비 듀오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컴에드, 6월1일까지 연체료 면제•서비스 단절 중단

전력 공급업체 '컴에드'(Comed)가 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금 체납자에 대한 서비스 단절을 중단하고 연체료도 6월 1일까지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컴에드는 16일 "주택 에너지 사용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했다"며 "코로나19으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고객들을 위해 해당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 도밍게즈 컴에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고객들과 커뮤니티가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판단,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컴에드는 이와 함께 일리노이 상업위원회(ICC)에 총 1150만 달러의 전기공급 비용 인하를 요청했는데 승인되면 일리노이 주 주민들은 내년 1월부터 가구당 월 평균 82달러로 2008년 수준의 요금 부담을 갖게 된다.

시카고에 기반을 둔 원자력발전회사 '엑셀론'(Exelon)의 자회사인 컴에드는 일리노이 북부의 400만 고객에게 전기를 제공하고 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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