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두고 먹는 저장식품으로 밑반찬 걱정 뚝
5월 마늘종 장아찌 담는 시즌
장아찌, 바비큐 곁들이면 일품
말린 토마토로 간단 파스타
깍두기
한식 위주로 먹는 가정의 경우 김치 소비량이 만만치 않다. 김치를 직접 담궈먹으면 좋겠지만 사실 김치 담그는 일은 만만치 않다. 실패율도 높다. 대신 깍두기는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다. 도전해 볼 만하다. 깍두기 역시 김치처럼 지역에 따라 담그는 방법이 다르지만 이번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무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1.5~2cm 정도로 깍둑썰기를 한 후 굵은 소금과 설탕을 넣고 고루 섞어 1시간 정도 절인다. 중간에 한 번씩 고루 섞어준다 ▶절여진 깍두기에 고춧가루를 넣어 물을 들인다 ▶멸치액젓, 새우젓, 다진 마늘, 생강가루, 찹쌀풀, 설탕, 소금 등을 넣고 버무린다 ▶쪽파나 대파 등을 썰어 다시 한번 버무려준다.
고추 장아찌 & 피클
하지만 요즘처럼 2~3주에 한번 마켓을 찾을 때면 고추가 무르기 쉽다. 이때는 남은 고추들은 장아찌를 만들어 놓으면 밥반찬으로 쓰임새가 좋다.
▶탱글한 고추를 씻은 후 물기를 빼준다 ▶꼭지는 따지 않고 몸통에 포크나 이쑤시개로 여러 개의 구멍을 뚫어주면 안쪽까지 양념이 밴다 ▶장아찌를 넣을 병은 미리 소독해 둔다 ▶고추장아찌 절임 물은 간장, 식초, 설탕, 물을 1:1:1:1 비율로 넣어 한번 파르르 끓어준다 ▶고추를 넣은 병에 절임 물은 식히지 않고 부어준다 ▶2~3일 정도 지난 후 절임 물만 다시 꺼내서 끓인다. 이번에는 식힌 후 넣는다. 이때 고추가 절임 물에 완전히 잠기게 해야 한다.
고추피클도 만들어 놓으면 스파게티나 피자 등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고추를 씻어 물기를 뺀 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송송 썰어준다 ▶절임 물은 물, 식초, 설탕을 2:1:1 비율로 섞어 끓여준다. 이때 월계수 잎(2~3장)이나 로즈메리를 약간 넣어주면 향이 좋다 ▶절임 물이 끓으면 소독한 병에 바로 고추와 함께 넣어준다. 이틀 후 정도 절임 물만 다시 빼서 끓인 후 완전히 식혀 넣는다.
마늘종 장아찌
5월쯤이면 마켓에서 마늘종을 볼 수 있다. 이때 마늘종 장아찌를 담가 놓으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마늘종 장아찌는 밥반찬에도 좋고 바비큐 할때 곁들여 먹어도 좋다.
마늘종을 고를 때는 대가 얇고 단단한 것이 좋다. 대가 두꺼운 것은 만들어 놓으면 쉽게 물러지는 경향이 있다.
▶먼저 깨끗이 씻은 마늘종의 꽃대와 끝 부분을 제거한다 ▶4~5cm 길이로 먹기 좋게 자른다 ▶양념물은 냄비에 물: 간장: 설탕: 식초를 1:1:1:1 비율로 넣는다. 취향에 따라 식초를 좀 덜 넣어도 된다 ▶양념물이 끓으면 마늘종 위에 끼얹어준다. 이때 소스를 식히지 않고 뜨거울 때 바로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항아리에 마늘종을 넣고 간장을 잠길 정도로 부어준다. 3~5일 정도 실온에서 보관 후 냉장고에 넣어 놓고 먹으면 된다.
말린 토마토
토마토 오일 파스타는 또 다른 별미다. 평소 말린 토마토(sun-dried tomato)를 만들어 놓으면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다.
▶일반 토마토는 0.5cm 정도로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린 후 말리는데 건조기가 있는 경우 사용하면 편하다. 그냥 햇볕에 말리면 가장 좋겠지만 파리 등이 꼬일 수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오븐에 구울 수도 있는데 낮은 온도에서 오래도록 말려준다. 이때 중간 중간 오븐 문을 열어 수분을 밖으로 빼준다 ▶꾸둑꾸둑해지면 유리병에 넣어 보관한다.
절여 놓을 수도 있다. 말린 토마토에 올리브유를 넣으면 된다. 이때 바질, 오레가노, 로즈메리 등을 넣으면 풍미를 더할 수 있다.
양배추오이절임
마켓에서 사는 피클은 너무 달아서 한식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직접 오이와 양배추 등으로 절임을 만들어 놓으면 다양한 한식에도 어우러질 수 있다.
▶양배추 잎을 분리한 후 가로세로 4~5cm 크기로 썬다. 오이도 1cm 두께로 동그란 모양으로 자른다. 이때 당근, 무,양파, 셀러리 등을 함께 넣어주면 색감도 좋고 풍미도 높일 수 있다. ▶ 절임물은 식초: 진간장:설탕:물 비율을 2:2:1:1로 넣고 끓인다. 절임물이 끓어 오르면 중불로 줄여 5분간 더 끓인다. ▶절임물은 3분간 식힌 후 손질한 재료에 붓는다 ▶30분 후에 한번 뒤집어 주고 실온에서 2~3시간 후 냉장고에 넣고 보관한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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