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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스, 한국 의류 1억불 주문 취소

대형 백화점 콜스(Kohl's)가 10여 개 한국 의류업체에 발주했던 약 1억 달러 상당의 주문을 취소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한국 의류업계에 따르면 콜스는 지난달 한국 중견 의류기업 관계자를 대거 소집해 ’당분간 주문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이 자리에서 콜스는 ’주문 취소에 따른 수수료도 부담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스는 ’코로나19라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주문 취소는 법적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는 것이 한국 섬유업계의 설명이다.

섬유업계에 따르면 콜스가 취소한 주문 규모는 약 1억 달러 수준이다. 1000만 달러 이상 피해를 본 기업도 3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업체 측에서는 패션 산업 단체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낼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콜스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현재 구조조정 중이다.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배당을 축소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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