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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 코로나19 직격탄 맞다

렌트 내지 못하는 교회 속출
십일조 내는 성도들 직업 잃어
"교회 79% 헌금 감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뉴욕·뉴저지 일대 한인교회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온라인 예배에 돌입하면서 헌금액이 50~70%정도 줄어들었기 때문.

뉴욕한인교회협의회장 양민석 목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으로 접어들면서 80%이상 렌트를 내야하는 뉴욕의 한인교회들이 시간이 갈수록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지역의 많은 한인교회들 중에 수천여 명에 달하는 많은 수의 성도들이 있는 뉴욕·뉴저지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를 하면서 회중이 모이지 못하자, 메일이나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 헌금을 접수하고 있으나 액수가 크게 줄었고 대부분 십일조를 하던 성도들이 직업을 잃었다.

뉴욕교협에 따르면 벌써부터 뉴욕의 한인교회 중 일부가 4월 렌트를 내지 못하는 등 이러한 교회가 속출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미자립 및 소형 교회들은 존립 자체가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욕일원 목회자들에 따르면 한 두 달은 어떻게 버텨보겠지만 몇 달 이상 계속된다면 더는 버티기가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는 지금은 교회는 교회대로, 교인들은 교인대로 가정생활 유지가 어려운 때이다. 이런 가운데 뉴욕과 뉴저지 교협은 이민자보호교회와 힘을 합해 위기 타개책으로 연방정부의 SBA론 등을 홍보하고 있다.

양 회장은 "지금은 서로 도와 난국을 헤쳐 나가는 데 집중할 때"라며 "우리 교회보다 더 어려운 교회, 나보다 더 어려운 성도가 없는지 주위를 돌아보고 합심해 돕는 길만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찬들의 사랑 나눔의 위력이 바로 지금 필요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가 지난 3월 30~31일 400명의 개신교 목사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52% 교회가 올해 초에 비해 헌금이 감소했다. 그중 30%는 헌금이 반 이상 줄었으며, 60%는 4분의 1이상 줄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교회의 75%는 성도들의 수입이 줄었으며, 42%는 회중이 실직했다.

바나 그룹(Barna Group)이 3월 20일부터 3월 30일까지 434명의 개신교 목사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도 비슷하다. 헌금이 감소했다고 한 응답자들의 수가 초반 62%에서 후반 79%로 증가했다. 조사 전반부에서는 절반 이상은 헌금이 줄었다고 했는데 25%는 조금, 37%는 심각하게 줄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결과가 더 심각해 졌다.


임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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