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분의 1 “1200불로 한 달 못 버텨”
63% “추가 현금 지원 있어야”
<표 참조>
현금 지원은 성인 1인당 최고 1200달러, 결혼한 부부는 2400달러, 자녀는 500달러가 지급되지만 이미 오른 주거비와 식료품비 등 물가 상승분과 갑작스럽게 입은 경제적 타격을 고려하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렌트비만 놓고 봐도 그동안 지나치게 올랐기 때문으로 1200달러는 전국 렌트비 중간값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런 까닭에 은퇴 정보 전문업체 ‘심플리와이즈’가 최근 진행한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 63%는 3개월 이내에 또 다른 현금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 조사에서도 4분의 3은 코로나19로 가계 소득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소득 대에 걸쳐 골고루 어려움에 부닥쳤다는 반응이었는데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의 71%, 5만 달러 미만의 74%가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와 별개로 FT는 지지 정당에 따라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대상이 달랐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을 우려하는 비율은 공화당 지지자 45%대 민주당 지지자 22%지만, 공중보건을 걱정하는 비중은 민주당 78%대 공화당 55%로 격차를 보였다.
조사 내용이코로나19 때문에 지갑이 얄팍해졌다고 알려주고 있지만 뱅크레이트는 원래 많은 미국인이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당장 지난 1월에 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4명은 당장 1000달러의 비상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74%는 ‘페이첵 투 페이첵’으로 생계를 꾸리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뱅크레이트는 “코로나19는 미국인이 얼마나 재정적으로 불안한 상황인지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밝혔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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