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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씻지 말고 생활 IT 기기 반드시 관리해야"

일상에서 자주 접촉하는 스마트폰을 포함해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볼펜, 열쇠, 신용카드, 손목시계, 책상 등을 자주 소독할 필요가 있다.

일상에서 자주 접촉하는 스마트폰을 포함해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볼펜, 열쇠, 신용카드, 손목시계, 책상 등을 자주 소독할 필요가 있다.

CDC(질병예방통제센터)는 손 씻기를 '자가 예방접종'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을 자주, 30초 이상 씻는다고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손을 아무리 깨끗하게 씻더라도 정보기술(IT) 기기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 그 몇 가지를 정리해 봤다.

▶올바른 손 씻기

집과 공공기관, 직장에서 출입 보안 시스템으로 쓰는 지문 인식 시스템이나 도어락 등이 바이러스 전파 매개체가 될 수 있다. 특히 유리 위 지문 인식 센서에 바이러스가 묻을 경우 최장 수일까지 생존하며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

엘리베이터 버튼 등은 다른 소도구를 이용해 조작할 수 있지만 지문 인식 시스템은 반드시 손가락을 접촉해야 한다. 여기에 대부분 건물이 지문 인식시스템 밖에 나와야 화장실에 갈 수 있는 구조다. 화장실에 가서 아무리 깨끗이 손을 닦아도 다시 지문 인식을 거쳐 사무실 안에 들어간다면 무용지물이다.



호흡기 내과 이화무 원장은 "코로나 19처럼 바이러스가 창궐할 때는 사원 출입증 등 비접촉 태그 방식이나 다른 대체 수단을 활용하고, 지문 인식 시스템을 통해 사무실 내부에 들어왔을 때는 손 소독제로 청결을 유지한 뒤 컴퓨터 등을 만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마트폰 사용주의

24시간 항상 곁에 두는 휴대폰은 바이러스 온상이 될 수 있다. 항상 화면을 만지다 보니 문 잡니, 엘리베이터 버튼, 공용 기기 등에 묻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다. 그러다 통화를 하다 보면 얼굴에 닿는다.

세균은 스마트폰과 같이 딱딱한 표면에서 더 오래 생존하는 경향이 있다. 배터리 전원 탓에 쓰다 보면 따뜻해지는 기기 몸체에도 박테리아가 번식할 가능성을 높인다. 애리조나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스마트폰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10배나 많은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비해 마스크 착용보다 스마트폰을 닦는 것이 더 효과적이란 주장도 나온다.

이원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손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소독도 필요하다"며 "스마트폰 소독은 손 소독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용 중인 스마트폰이 방수폰이라면 물로 씻거나 비누 거품을 이용해 씻어주면 된다. 하지만 계속 그런 식으로 매일 씻는 건 쉽지 않다. 강한 물줄기에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쏘일 경우 자칫 기기에 물이 새 들어갈 우려가 있다.

▶회사 컴퓨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재택 근무하는 직장인들도 부쩍 늘었다. 하지만 회사에서 쓰던 노트북을 그대로 쓰는 건 왠지 불안하다. 독일 그라이프스발트 대학병원과 보훔 루르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상온에서 유리와 플라스틱, 금속 등 무생물 표면에 묻었을 때 평균 4~5일, 최대 9일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회사에서 여러 사람과 악수하며 만졌던 노트북 키보드에는 바이러스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노트북 키보드를 닦는 방법은 스마트폰과 비슷하다. 키보드 판을 소독용 에탄올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살살 닦아주면 된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키보드 보호 스킨을 사용하는 것이다. 위생 관리가 훨씬 수월하다. 사용이 끝난 뒤에 보호 스킨만 따로 흐르는 물에 씻어 주거나, 소독용 에탄올을 묻힌 천을 이용해 닦아주면 된다. 키보드 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해도, 사용 전후 손 씻기는 기본이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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