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근로자 3700만명 실직 위기
코넬대 보고서…실업수당 신청 ‘2009년 660만명’ 깰 듯
이미 에너지, 항공, 크루즈 등의 분야에서 1차 타격을 받은 고용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비상조치 탓에 추가로 일자리 위기를 겪는 미국인이 급증할 것이란 설명이다.
직종별로는 풀 서비스와 셀프서비스를 포함한 식당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어 900만 명 이상이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고용 서비스 분야, 교육 등의 위기감이 팽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표 참조>
또 일반 소매점 280만 명 이상, 각종 협회 등 멤버십 단체 240만 명, 여행업 170만 명, 오락·도박·레크리에이션 150만 명 이상씩이 실직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다.
코넬대 연구진은 “향후 수주일에서 수개월에 걸쳐 사상 유례없는 실업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특히 취약한 업종들은 평균적인 일자리보다 낮은 급여 수준인 까닭에 이후보다 큰 사회적 문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일반 생산직 일자리의 56%에 해당하는 5950만 개 직종의 평균 주급은 802달러지만, 코로나19에 취약한 직종의 평균 주급은 539달러 연봉 기준으로 2만8000달러를 갓 넘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단기간 내 실업수당 신청자가 급증할 전망으로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최 이코노미스트는 “26일 발표되는 3월 셋째 주(15~21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25만 건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최근 기록의 10 이상에 달하는 규모로 3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신청 건수는 각각 21만1000건과 28만1000건이었다.
이와 관련, 마켓워치는 각 주 정부를 통한 실업수당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사상 최고치였던 2009년의 660만 명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날 전했다. 이어 마켓워치는 “현재 고용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11년간 경기 확장세를 기록하며 충격을 감내할 여력을 갖출 시간을 가졌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경기 및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의 여파가 워낙 큰 이유로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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