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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돈 풀고 정부도 최대한 지원

연준, 회사채·개인 대출 매입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3일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QE)에 들어갔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처럼 제롬 파월 의장도 무제한적인 ‘달러 찍어내기’에 들어간 것이다.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회사채 시장도 투자등급에 한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위기 때도 쓰지 않았던 카드다.

연준은 23일 성명을 통해 시장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만큼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국채 3750억 달러, MBS 2500억 달러를 매입한다. CNBC 방송은 ‘돈 찍어내기’의 새 국면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공개시장조작 정책을 담당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차원에서도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통해 만기별로 광범위한 유동성을 공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3개 비상기구를 신설해 기업과 가계를 지원하는 대책을 내놨다. 3000억 달러 한도로, 재무부가 환율안정기금(ESF)을 통해 300억 달러를 제공한다. 우선 회사채 시장과 관련해 ‘프라이머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PMCCF)와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가 설치된다. 프라이머리 마켓은 발행시장, 세컨더리 마켓은 유통시장을 각각 의미한다.

지난 2008년 가동됐던 ‘자산담보부증권 대출 기구’(TALF)도 다시 설치된다. 신용도가 높은 개인 소비자들을 지원하는 기구다. TALF는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대출, 중소기업청(SBA) 보증부대출 등을 자산으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을 사들이게 된다.

“고용유지에 필요한 빚 탕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3일 근로자 고용을 유지하고 해고하지 말라고 기업에 요청했다.

므누신 장관은 코로나19 예산안은 500명 이하 중소기업이 근로자에게 두 달 치 월급을 지불하도록 정부 대출을 제공하고 나중에 근로자들을 다시 고용할 때 부채를 탕감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CNBC방송에 출연해서도 “우리는 중소기업이 근로자를 다시 고용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한 은행이 즉시 대출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며 “이 기간이 끝나면 우리는 그 대출을 전부 탕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를 향해 코로나19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그는 이 법안이 중소기업과 노동자, 항공사 같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하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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