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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코로나19 위기관련 '삼중고'

수익성 악화·부실대출 관리에 비상대책까지 고민해야

코로나19 확산에 한인은행들이 수익성 악화와 부실대출 관리는 물론 비상 대책까지 세워야 하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한인 금융권은 가주 정부와 LA시 정부 모두 ‘사회적 거리 두기’를 본격화하면서 이와 관련한 후속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퍼시픽시티뱅크(PCB), 오픈뱅크, CBB, US메트로뱅크는 기존의 업무연속성계획(BCP; Business Continuity Plan)을 재점검하고 추가 계획 수립에 나서고 있다. BCP는 자연재해나 사이버 공격 등에도 비즈니스 기능을 유지하거나 신속하게 영업을 재개하기 위한 사전 매뉴얼이다.

한인 은행권은 감염자 발생 지점 폐쇄 시 해당 지역의 고객을 관리할 지점 선정과 확진자가 많은 지역의 지점을 통합 운영하는 방안 등 단계별, 상황별로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스와 지점의 방역 활동도 강화해 지점 운영시간 단축이나 토요일 영업 중단 같은 내부 방침도 정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휴교로 자녀를 돌봐야 할 직원 등 재택근무 인원을 추렸다”며 “감염자 발생 시 유급 병가와 휴가 사용 규정도 새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인은행은 소매 비즈니스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기업금융(C&I) 부실대출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직격탄을 맞은 호텔과 모텔 대출에 대해서는 은행마다 스트레스 테스트에 나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0.00~0.25%) 수준으로 낮추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점도 한인은행들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3일 0.50%포인트에 이어 12일 만인 지난 15일 1%포인트를 추가로 긴급 인하했다. 불과 8개월 만에 2.25%포인트를 급격하게 내렸다. 이로 인해 한인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의 하락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감독국은 기준금리가 한 번에 3~4%포인트 인하 시에도 은행 운영이 가능하도록 분기마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하 조치에도 은행들의 수익성은 더 악화하겠지만 존립 기반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라는 게 한인 금융권의 설명이다. 그런데도 예금과 대출 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 확대 방안에는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 수익인 대출 금리와 비용인 예금 금리를 조정할 틈도 없이 기준금리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한인 금융권은 “코로나19로 렌트비 감당도 힘겨워 하는 자영업자들도 많다. 그나마 (우리는) 나은 편”이라며 “함께 이 위기를 헤쳐나갈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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