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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엄마들, 분유·기저귀도 사재기

대안 없어 더 어려워…벌써 사재기 제한도

독일 분유 직구업체 '테이스티가닉스'가 고객들에게 발송한 이메일. 최근 분유 주문량이 급증했으며 지나친 대량 구매는 제한하겠다는 내용이다.

독일 분유 직구업체 '테이스티가닉스'가 고객들에게 발송한 이메일. 최근 분유 주문량이 급증했으며 지나친 대량 구매는 제한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마켓에도 분유가 없어요? 흔한 브랜드인데….”

13개월 아이가 있는 윤정미(33)씨는 2주 째 분유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 입맛이 까다로운 탓에 늘 먹이던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려 했지만 마켓을 갈 때마다 재고는 없었다. 대중적인 브랜드라 구하기 어려울 리가 없는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다. 윤씨는 속이 타는데 마켓 직원은 벌써 일주일째 “지금 재고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1살, 3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수민(31)씨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아이 사이즈에 맞는 기저귀를 찾지 못한 김씨는 어쩔 수 없이 두 치수 큰 기저귀를 샀다.

코로나19의 사재기 열풍이 아기용품까지 밀려닥치고 있다. 기저귀와 분유, 물티슈, 간식 등 꼭 필요한 아이용품이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엄마의 불안감이 사재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마켓 아기용품 코너에 아직 물건이 남아있긴 하지만 대중적인 브랜드는 이미 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들어갔다.

윤씨는 급한대로 재고가 남아있는 다른 브랜드 분유를 사긴 했지만, 아기가 먹지 않는 바람에 난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찾고 또 찾아 중고사이트에서 겨우 단품을 구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면 어디선가 같은 브랜드의 분유를 구해야 한다. 그렇다고 다른 엄마를 탓할 마음은 없다. “내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 엄마들이 아기용품을 사재기하는 건 이해가 돼요.”

해외에서 분유를 대량 구매하는 것도 열풍이라고 할 만큼 뜨겁다. 특히 독일 분유는 한인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사재기 대상이 됐다. 독일 분유 직구업체 테이스티가닉스(Tastyganics)는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사재기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최근 며칠 동안 독일과 영국 분유의 주문량이 급증했다”는 것이 수량 제한 이유였다.

독일에 친척을 둔 양해은(62)씨는 “독일 현지 마켓에서도 아기용품 사재기가 심각하다”고 치열한 아기용품 확보전을 전했다. 양씨는 “독일 분유는 한국에서도 직구로 구입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 재고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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