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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이사·경영진 자사주 매입

성장성·주가 반등에 자신감
한미·PCB·오픈 7만8000주

코로나19에 맥을 못 추는 상장 한인은행 주식을 각 은행의 이사장, 이사, 고위 경영진이 매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미은행, 퍼시픽시티뱅크(PCB), 오픈뱅크가 그 화제의 중심이다. <표 참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PCB의 단 이 이사. 그는 2월 4일부터 3월 11일까지 총 5만8170주를 사들였다. 그는 "PCB의 주가가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어차피 정상 수준의 가격대로 회복할 것이 확실해서 미래에 대한 좋은 투자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은행 이사인 내가 은행 상황을 가장 잘 안다”며 "PCB가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알려주고 싶어서 매수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오픈뱅크의 최화섭 이사장 역시 3월 2일부터 3월 10일까지 총 1만8215주를 매수했다.

최 이사장은 “오픈뱅크를 포함한 한인은행들은 한인경제의 구심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약세지만 배당성향이 강해서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한미은행의 론 산타로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3월 5일과 9일 각각 1000주씩 매입했다. 그도 주식을 매수하면서 주위 직원들에 한미은행은 좋은 투자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 전문가는 은행 차원에서의 자사주 매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건 주가 부양 및 방어 목적 외에도 투자자에게 주가 하락에 대해 조치를 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이사나 행원들이 자기 은행 주식을 매입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은행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강한 믿음을 대외적으로 보여준다는 면에서 자사주 매수와 비슷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주가 반등이 확실하다는 신호를 보내 간접적으로도 주가 부양에 일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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