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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포르투갈 여행

유럽 땅끝마을 상징
‘까보다 로까’에서
방문 인증서도 발급

유럽 대륙의 서쪽 끝,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하는 포르투갈의 까보다 로까의 풍경.아래 사진은 까보다 로까의 방위 표시와 함께 “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이곳에서 바다가 시작된다”는 글이 적혀 있다.

유럽 대륙의 서쪽 끝,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하는 포르투갈의 까보다 로까의 풍경.아래 사진은 까보다 로까의 방위 표시와 함께 “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이곳에서 바다가 시작된다”는 글이 적혀 있다.

전염병의 열풍에도 아름다운 자연은 변함이 없다. 특히 포르투갈의 바닷가는 환경을 어지럽히고 코로나를 만드는 인류를 부끄럽게 만들기 충분할 정도로 아름답다. 곱다.

당장은 여행이 막힌 상태지만 곧 유럽의 바닷가는 다시 관광객들로 붐빌 것이 분명하다.

아틀라스의 바다 대서양은 포르투갈이란 나라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숙명적인 관계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이 바다를 두려워하는 동시에 동경했다. 바다 끝에 있는 지옥 입구 폭포에 떨어지거나 적도를 지나가면 까맣게 타죽을지도 모른다고 여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불굴의 의지로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과 인도항로를 개척하고 동양으로부터 막대한 부를 가져와 대항해 시대의 찬란한 역사를 써내려갔다.

지구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한 땅덩어리인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이 끝나는 곳을 일컬어 ‘까보다 로까’라고 한다. 포르투갈어로 ‘까보다’는 끝이란 뜻이고 ‘로까’는 곶이란 뜻이다. 호카 마을에 있다 하여 ‘호카곶’이라고도 불린다.

까보다 로까에는 대서양을 향하고 있는 큰 십자가가 우뚝 서 있다. 돌탑 뒤 하얀 대리석에는 북위 38도47분, 서경 9도30분이라는 방위 표시와 함께 유명한 글귀가 새겨져 있다.

“Aqui Ondi A Terra Se Acaba E O Mar Comeca”

(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이곳에서 바다가 시작된다)

이는 포르투갈의 국민 시인 카몽이스(Camoes)의 작품에 나온 글귀다. 까보다 로까는 단순히 유럽 대륙의 서쪽 끝이라는 지리적 의미만이 아니라, 바다를 정복하고 미지의 세계를 찾아 나선 포르투갈의 대탐험을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

까보다 로까에 올라 광활한 대서양을 마주하자, 마치 저 바다 끝자락에서 바스코 다 가마의 함대가 금방이라도 그 위용을 드러낼 것만 같다.

유럽의 땅끝마을이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까보다 로까는 깎아지른 절벽 위에 위치해 경치도 근사하다. 온 몸에 고요한 전율이 일 정도다. 아찔한 절벽 아래로 대서양의 파도가 흰 포말을 일으키며 거칠게 포효하는 풍경은 가히 경외스럽기까지 하다. 여기에 지천으로 깔린 키 작은 녹색 선인장과 유럽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빨간 등대도 짙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Byron)도 이곳 풍광에 매료돼 “신트라 산의 정상인 까보다 로카는 에덴동산”이라는 찬미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까보다 로까에서 여행자들은 대륙의 끝에 왔음에 환호하고 감동한다. 모험과 낭만이 교차했던 그동안의 여정, 그리고 지난 인생들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불러 일으키고, 변화와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주는 곳이 바로 포르투갈의 까보다 로까다. 까보다 로까는 유럽대륙의 끝이 아니라, 희망이고 출발이고 시작점이다.

한편, 포르투갈은 인근한 스페인과 모로코까지 한 번에 여행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US아주투어’의 [환상]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12일)는 4/24, 5/8, 22, 6/19, 9/18에 출발하며 9월 투어에는 미주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왕실 수도원과 왕가의 무덤이 있는 엘스꼬리아 투어 등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문의 (213)388-4000, www.usajutour.com

스페인·모로코·포르투갈‘3色 여행’

▶스페인

스페인은 ‘플라멩코’ ‘투우’ ‘가우디’의 나라다. 예술의 도시 바르셀로나에는 가우디 초기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레이알 광장, 스페인 건축 예술품 카탈라나 음악당, 구엘공원,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카사 비엔스, 사그라다 파밀리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산 파우 병원, 기암괴석 속에 세워진 카탈루냐의 성지 몬세라트 등 주옥같은 명소들이 즐비하다.

스페인의 황금기를 개척한 콜롬버스의 유해는 세비야 대성당에 이사벨라 여왕 등 4명의 왕들이 떠받들고 있다. 세비야는 또한 집시들이 뿌리를 내린 곳이기도 하여 집시들의 한과 설움이 담긴, 그래서 애절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플라멩코 공연도 볼 수 있다.
그외에도 갈색 기와지붕을 얹은 하얀마을 ‘미하스’, 그라나다의 랜드마크인 ‘알함브라’,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왕궁, 대성당, 프라도미술관, 마요르 광장, 스페인 광장, 솔 광장 등이 스페인의 필수 관광 명소다.

▶포르투갈

리스본 북쪽에 위치한 파티마는 1917년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곳으로 유명하다. 양치기 어린이 세 명에 의해 성모마리아 발현이 확인된 뒤부터 이곳에는 전세계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928년 예배당이 세워졌고 1930년 포르투갈 주교들은 이곳 성모 발현을 공식 인정했다.

▶모로코

모로코는 스페인 남부에서 페리로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모하메드 5세왕궁과 하산탑 등이 화려한 색감과 섬세한 세공을 자랑하며, 8세기 천연 미로의 도시 페스에서는 1,200년 전 이슬람 왕조시대의 건물과 정취, 그리고 무려 9,400여 개의 골목길이 있는 전통시장 페스 메디나 등이 눈길을 잡아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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