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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채 지어드릴테니 임대료 나눕시다"

ADU 건축 붐 타고 무료 건축 회사 등장
25년간 렌트비의 75% 가져가는 조건

별채를 무료로 지어주는 회사가 생겨화제다. [LA시 개발국 제공]

별채를 무료로 지어주는 회사가 생겨화제다. [LA시 개발국 제공]

LA 지역 단독주택 소유주가 뒷마당이나 본채와 연결해 별채 짓기에 유행처럼 나서고 있는 가운데 별채를 무료로 지어주는 회사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별채를 무료로 지어주는 대신 이 별채를 임대사업에 이용해 최대 25년 동안 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건설비를 회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부동산 매체인 커브드 LA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회사는 ‘유나이티드 드웰링(United Dwelling·이하 UD)’이다. 이 회사는 단독주택 뒷마당에 주택 소유주가 단 한 푼도 내지 않는 방식, 즉 무료로 별채를 건축해 준다. 이후 이 별채를 임대사업에 이용하고 여기서 나오는 임대료는 주택 소유주와 나눈다. 별채 임대 기간은 최대 25년이며 그 이후에는 집주인에게 모든 권리가 넘어간다.



LA 시와 의회는 LA에 단독주택 지정 구역(조닝)이 너무 많아 주택 공급과 인구 유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주택소유주가 뒷마당에 별채(ADU)를 신축하거나 차고를 개조해 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 동안 LA 시 개발국에 제출된 ADU 신청 건은 1만1045건을 넘어서고 있다.

UD는 별채를 지어주는 대신 상당 기간 그 별채를 임대한 수입의 약 75%를 갖는다. 즉 별채를 2000달러에 임대했다고 가정하면 75%에 해당하는 1500달러는 UD가 갖고 나머지 500달러는 집 주인이 챙기는 것이다. 만약 집 주인이 나중에 여윳돈이 생기면 별채 건축비에 해당하는 돈을 미리 갚고 완전한 소유권을 갖고 올 수도 있다. 이때 미리 갚는 것에 대한 벌금은 없다.

UD는 비용 절감을 위해 주문형 옵션이 없는 단일 디자인만 제공한다. 또 한 지역에서 4~5채를 잇달아 짓고 이들 주택은 다른 주택과의 거리가 반경 0.5마일 안에 위치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352스퀘어피트 면적의 가구를 따로 건축하거나 멀리 떨어져 있다고 가정하면 별채 하나를 짓는데 온전히 하루의 노동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까이 붙어 있으면 1~2시간에 끝낼 수도 있다고 스티븐 디에츠 UD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는 설명했다.

UD는 현재 2개의 4유닛 연속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60여 채가 대기 중이다. 현재 주 타깃 지역은 그래머시 파크, 모닝사이드 파크, 그리고 엑스포 라인 역 인근에 있는 사우스 LA 지역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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