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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남' 샤크 전 연방하원의원 '커밍아웃'

2008년 '미 의회 사상 최연소 의원', '1980년대에 출생한 최초의 연방 의원'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연방 하원에 입성한 뒤 '미국 의회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 의원', '몸짱 하원의원' 등으로 주목받았던 애런 샤크(38) 전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이 '커밍 아웃'했다.

샤크 전 의원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게이다"(I am gay)라고 성 정체성을 공개하며 "하원의원으로 활동할 당시엔 유권자들의 지지를 잃게 될까 두려워 솔직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샤크는 "당시 나는 공화당 소속이자 보수 성향이 강한 일리노이 중부 지역을 대표하는 연방 하원의원으로서 내 성 정체성에 솔직하기보다 야망을 좇기로 결심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에 반대 표를 던졌던 것에 대해 "공화당은 전반적으로 동성 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나도 당의 입장에 따랐다"며 "하지만 솔직하지 못했던 내 탓이지 공화당 잘못은 없다. 일례로,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당시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에는 반대했었다"고 밝혔다.



1981년생인 샤크는 23세이던 2004년 일리노이 주하원 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며 정계에 입문했고 27세이던 2008년 일리노이 18지구를 대표하는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4선을 연임했다.

그는 남성 전문잡지 표지에 복근을 드러내고 등장해 건강 캠페인을 벌이면서 '의회 최고의 매력남, 최고의 몸짱 의원'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3년에는 동갑내기 초선 의원 툴시 개버드(민주•하와이) 등 소장파 의원들과 함께 "의회를 새롭게 변화시킬 '젊은 피'"를 자처하며 원내 차세대 코커스'를 출범시키며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2015년 정치 자금을 사적으로 전용했다는 의혹을 사, 미 의회 윤리국과 하원 윤리위원회 감찰 대상이 됐고 결국 사퇴를 선언했다.

샤크는 2015년 공금 유용 혐의로 연방 수사를 받았으나, 수년간 이어진 조사와 대배심의 결정에 의해 검찰은 2019년 샤크에 대한 기소를 철회했다. 대신 샤크는 의원 사무실 운영 경비를 올바르게 보고하지 않은 경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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