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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위축 막자…LA상의 갈라 '예정대로'

코로나19 상황 감안 일부 회원 반대
회장단 "참석 여부는 이사들 자율로"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박성수·이하 상의)가 17일로 예정된 '상공인의 밤(갈라 어워드 나이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결정에 이사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뜨겁다.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이다. 보통 상의 갈라에는 이사들과 초청 인사 등 300~400명이 모이기 때문이다.

회장단 및 개최를 지지하는 이사들의 주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한인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취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가짜 뉴스로 필요 이상의 공포감이 한인사회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 상의가 행사를 취소해서 공포감을 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다.

박성수 회장은 “운영위원회와 회장단 등 장고의 논의 끝에 갈라를 계획대로 열기로 했다”며 "이사들에게 이런 사실을 공지했고 참석 여부는 100% 이사들의 의지”라고 밝혔다. 상의 회장단은 행사 참석을 강하게 유도하거나 권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즉, 100명이든 200명이든 참석 인원으로만 행사를 열겠다는 것. 그는 또 “예방책으로 한 테이블 착석 인원을 10명에서 8명으로 줄이고 손소독제를 행사장 내에 비치하고 악수는 되도록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기환 전 회장은 “LA한인 대표 경제단체인 상의가 갈라를 취소하면 그렇지 않아도 위축된 한인들의 소비 심리가 더 위축될 수 있다”며 찬성의 뜻을 내비쳤다. 다른 이사 역시 “대한항공 승무원 가짜 뉴스로 인해서 한인타운을 찾는 발걸음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코로나19에 대해서 최대한 주의해야 하지만 과한 공포감은 지역 경제를 망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 의사를 표명한 이사들은 지난 4일 LA카운티에서 확진자 6명이 추가됐고 캘리포니아에서 첫 사망자가 나와 카운티·주정부 모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어제 KITA(한국상사지사협회)의 17일 총회와 세미나 잠정 연기와 OKTA(월드옥타 LA지회)도 LA상의와의 친선 골프를 포함한 3월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상의도 갈라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피하는 게 상책이라며 개최 장소가 LA한인타운이 아니기 때문에 취소한다고 해도 한인 경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DC(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장하면서 지방정부와 종교단체들이 모임을 자제하는 마당에 굳이 이 행사를 열어야 하는 당위성은 없다”는 반응을 보인 이사도 있다.

전석호 전 회장은 “갈라 개최로 비즈니스맨들이 모였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겠지만 정부의 권고 사항을 무시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행사를 취소하고 그 돈을 LA한인타운 업소를 지원하거나 한국에 지원품을 보내는 게 실질적인 도움도 줄 수 있고 상의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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