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일원 학교들, 코로나19 확산 대비
뉴트리어, 유사시 대비 단•장기 휴교 계획
스티븐슨, 중국 방문 학생들 자가 격리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위넷카에 위치한 뉴트리어 고등학교 측은 지난 26일 "캠퍼스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트리어 교육감 폴 샐리는 학부모들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을 잘 씻고, 기침할 때 입을 가리고, 아픈 증상이 있으면 집에서 쉬는 것"이라며 "교육 당국은 학교 시설을 최대한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캠퍼스를 매일 철저히 청소하고 있고, 빈번하게 사용되는 공간들은 자외선 살균기를 이용해 소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샐리 교육감에 따르면 뉴트리어 고등학교는 결석생이 갑자기 많아질 경우에 대비해 단기 또는 장기 휴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카고 서부 교외도시 오크파크의 오크파크 리버 포레스트 고등학교는 "일리노이 보건부의 조언에 따라 매일 청소 및 소독 절차를 밟고 있다"며 "수업을 축소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보건 당국은 대중 감염 위험도는 낮은 편으로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북서 교외도시 링컨샤이어에 위치한 스티븐슨 고등학교는 지난 3일 이후 중국 본토를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온 학생들에게 최소 14일(코로나 바이러스 잠복기)간 학교에 출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스티븐슨 고등학교는 코로나19 관련 결석생들은 '승인 받은 결석'으로 처리하고 있다.
CDC는 지난 25일, 코로나19가 세계적 유행병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미국에서도 확산이 불가피할 수 있다며 "가급적이면 당분간 모든 일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단체 및 집회 활동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CDC는 "모든 일을 다 취소할 필요는 없고, 평상시처럼 병에 걸리지 않게 노력하면 되지만 항상 주의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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