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척결 공약 돋보인 한인 여성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9> LA 14지구 신디 오티슨 시의원 후보
자바 활성화·노숙자 문제 등
LA시 중요 현안 밀집지역
쟁쟁한 정치 거물 맞서 분투
LA타임스 등 주류언론도 주목
14지구는 한인 의류업체들이 모여있는 다운타운 패션디스트릭트를 비롯해 보일하이츠, 이글락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인 경제의 젖줄이라 할 지역이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선거다. 현재 이 지역 현역인 호세 후이자 시의원은 개발업자들과의 대가성 거래 혐의로 연방수사국(FBI) 조사를 받고 있다.
오티슨 후보는 케빈 드레온 전 가주 상원의장과 모니카 가르시아 LA통합교육구 교육위원이라는 쟁쟁한 상대들 속에 ‘아웃사이더’ 카드로 출마했다.
본지는 오티슨이 부패 척결에 앞장서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LA타임스도 극찬했다. 오티슨 후보는 본지 질의에 "14지구는 치욕스러운 스캔들의 연속이었다. 나는 개발업자는 물론 기업 후원금을 받지 않는 깨끗한 선거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지역 의원들이 그동안 개발업자와 기업 이익에 앞장선 반면 주민과 저소득층을 소외시켰다고 주장했다.
미 전역에서 최악의 노숙자촌으로 꼽히는 스키드로 역시 14지구에 속해 있다. 오티슨 후보는 "LA시가 지난 수십년 동안 뒷짐만 지고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아 초래한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후보평가위는 위기에 놓인 한인 의류업체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도 물었다. 오티슨 후보는 “1900여 한인 의류업체가 기로에 서 있다. 의류산업의 환경 변화와 온라인 매장의 등장으로 ‘포에버 21’과 같은 대형 한인 업체가 몰락했다. 이제라도 LA시가 대책을 세워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LA시가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을 위해 홈페이지를 개선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인들이 비즈니스 허가 신청조차 하기 어렵다. LA시 재무부 홈페이지를 보면 영어만 있다.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하게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쟁 후보인 드레온과 가르시아도 패션디스트릭트를 돕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오티슨 후보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난민 320여 명이 미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미리스 리스트(Miry’s list)' 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당시 경험이 노숙자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드레온 후보는 2018년 연방상원에 도전했던 거물이다. 2014년에는 라틴계 최초로 가주상원 의장에 올랐으며 보좌관으로 한인(벤 박)을 채용, 한인사회와 교류를 강화해 왔다. 하지만 벌써부터 2022년 LA시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어 14지구를 잠시 머물다 가는 곳으로 여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르시아 후보는 한인타운이 포함된 LA통합교육구 2지구 담당 교육위원이었다. 찰스 H. 김 초등학교(2006년), 김영옥 중학교(2009년), 새미 리 매그닛 초등학교(2013년) 이름을 승인해 한인사회와는 친숙한 편이다.
☞신디 조 후보는
LA토박이로, UC어바인 졸업 뒤 2008년부터 14지구 주민으로 거주했다. 중국계 남편과 자녀 둘을 두고 있는 엄마다. 이글락 주민의회 부의장으로 활동했다.
후보평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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