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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 깜짝 데뷔 주인공 테너 최원휘

베르디 오레파‘라 트라비아타’
주역 알프레도역 맡아 열창
NYT “매력적인 성악가”평

테너 최원휘(사진)씨가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 남자 주역을 맡아 깜짝 데뷔했다.

메트 오페라단의 남자 주인공 알프레도 역의 테너 드미트로 포포브가 건강상의 문제로 갑자기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되자 2월 3일 당일 오전 극장측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곧바로 무대로 달려가 ‘알프레도’ 역을 대신 맡아 무대에 서는 행운을 거머쥔 것. 최 씨가 이날 공연한 작품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였다.

이 작품은 파리 상류층의 사교계 여왕 ‘비올레타’와 순수하고 가난한 귀족 청년 알프레도와의 사이에 신분을 넘어선 지고 지순한 사랑을 그렸다.

메트 공연에서 최 씨는 먼저 '축배의 노래’에 이어 비올레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2중창 ‘빛나고 행복했던 어느날' '그녀 없이는 내 마음에 행복 없네''오 나의 비겁함이여'를 불렀다.

최 씨는 "성악을 처음 공부할 때부터 꿈의 무대였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 그것도 가장 유명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남자 주인공인 알프레도 역으로 데뷔를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각지도 못했던 뜻밖의 공연에서 너무도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어서 감격스러웠고, 커튼 콜에서 기립박수로 따뜻하게 맞아주신 한인 관객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메네스 음대에서 석사학위와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친 최 씨는 2013년 뉴욕 마르티나아로요 파운데이션 주최로 맨해튼 헌터칼리지 케이 플레이하우스에서 열린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타이틀롤 '호프만'역을 맡았었다. 공연 후 뉴욕 타임스는 "강한 고음과 어두운 중저음을 유연한 프레이징으로 노래하는 매력적인 테너"라고 평했다.

미국과 독일·홍콩·스웨덴·크로아티아·오스트리아 등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임은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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