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스데이 '꽃선물' 쇼핑은 이렇게
비싼 장미보다 제철 꽃 좋아
꽃다발 트렌드 알아두면 유용
배달은 1~2일 일찍 도착하도록
막판 쇼핑 자제하고 카드는 필수
◆ 꽃가게 직접 가보기=꽃을 구입하거나 배달시키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꽃가게를 선정하는 것. 거주지나 회사 인근 가까운 곳에서 꽃가게를 고를 때는 직접 찾아가 어떤 꽃들을 어떻게 디자인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배달을 원한다면 정확하게 배송되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사용자 리뷰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 가급적 장미는 피해라=밸런타인스데이에 가장 인기 있는 꽃은 역시 빨간 장미. 그러나 수요가 많다 보니 매년 2월이면 장미 가격은 다른 달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비싼 편. 따라서 장미대신 백합, 국화, 아마릴리스(amaryllis)와 같은 제철 꽃들을 주문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한데 이런 제철 꽃들은 신선해서 더 오래 두고 볼 수 있다.
◆ 막판 쇼핑은 금물=미루고 미루다 밸런타인스데이 하루 이틀 전 주문하는 것은 최악의 꽃 쇼핑법. 무엇이든 미리 주문하는 것은 쇼핑에 있어선 상식이지만 특히 꽃 쇼핑에 있어선 더더욱 중요한 포인트다. 막판 주문은 확보되지 않은 꽃 물량으로 주문이 불가능할 수 있고 플로리스트의 손길을 덜 받을 수도 있다는 것도 명심하길.
◆ 일찍 배달시켜라=밸런타인스데이 당일 딱 떨어지게 꽃을 배달시킬 필요는 없다. 그날 꽃가게들은 1년 중 가장 분주한 날이고 그러다 보면 주문 하나하나에 신경 쓰기가 힘들다. 차라리 그럴 바에야 하루 이틀 정도 더 일찍 배달되게 하는 것이 여러모로 안전하다. 그렇다고 주말 배달은 별로 좋은 아이디어는 아니다. 부크스닷컴 존 타비스 대표는 "꽃 선물은 남들에게 보여주고 자랑하는 기쁨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따라서 밸런타인스데이뿐 아니라 생일이나 기념일이 주말이더라도 회사로 꽃배달을 보낼 땐 금요일에 보내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 트렌드를 숙지하라=꽃선물에 무슨 트렌드가 있을까 싶지만 꽃도 매해 트렌드가 있다. 타비스 대표는 "몇 년 전만 해도 라벤더와 파스텔 톤의 퍼플 계열 꽃들이 유행했다"며 "최근에도 이처럼 낭만적인 컬러는 여전히 인기지만 올해 가장 큰 트렌드는 다육식물을 부케에 믹스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는 "부케에 섞인 식물들은 다시 화분에 옮겨 심으면 1년 내내 볼 수 있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 꽃 정기배달권 선물하기=이번 밸런타인스데이엔 꽃배달 정기권을 선물해주는 것도 의미 있을 듯. 꽃 정기배달권은 한 달에 한번 혹은 격주에 한 번처럼 정기적으로 꽃배달을 해주는 서비스. 대표적인 온라인 업체는 부크스닷컴(bouqs.com)과 플라워뮤즈(flowermuse.com) 등이 있다. 특히 부크스는 정기배달권을 신청하면 최대 20%까지 할인해주며 배송비도 무료여서 이용해볼만하다.
◆ 카드는 필수=아무리 비싼 꽃을 선물해도 그 꽃 사이 카드 한 장 없다면 정말로 무신경하고 성의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사랑해'와 같은 식상한 단어도 한번쯤 다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연인에게 혹은 배우자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말들을 이번 기회에 글로 전달해보길.
아마 장미 꽃 한 송이라 할지라도 진심어린 카드와 함께 전달된다면 수백달러짜리 꽃다발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될 터이니 말이다.
뜨고 있는 꽃배달 업체
세련된 디자인, 정확한 배달로 인기
꽃가게에 가 직접 꽃을 고를 시간이 없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연인에게 밸런타인스데이 꽃다발을 선물하고 싶다면 꽃배달 전문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막상 주문하려하면 어디서 하는 것이 좋을지 결정이 쉽지만은 않다. 여기 그런 문제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꽃배달을 보낼 수 있는 최근 뜨고 있는 꽃배달 전문 업체를 소개한다.
▶부크스=할리웃 스타들이 애용하는 업체로 알려진 부크스닷컴(bouqs.com)은 직접 농장에서 직거래한 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가장 신선한 꽃을 받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꽃다발 가격은 50~100달러 선. 또 부크스는 부케 외에도 화분배달도 해줘 이번 밸런타인스데이에 좀 더 색다른 선물을 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웹사이트를 방문해 볼 만하다.
▶플룸=뉴욕과 LA를 무대로 배달서비스를 해주는 플룸(floom.com)은 영세 꽃가게들에게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개인 플로리스트들의 공동체 조합. 그러다보니 대형 꽃배달 업체와 달리 다양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의 부케와 꽃바구니를 만나 볼 수 있다. 또 이곳 플로리스트들은 로컬 농장에서 키운 제철 꽃과 식물들만을 사용하고 있어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매일 다양한 제철 꽃을 이용해 만든 부케를 업로드하고 있어 그날그날 새로운 디자인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도 플룸의 장점이다.
▶아마존=만약 꽃배달 업체를 막판 쇼핑중이라면 아마존(amazon.com) 이용도 고려해 볼만하다. 아마존은 밸렌타인스데이를 맞아 프라임 회원들에게 무료 꽃배달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현재 아마존 웹사이트에서는 장미를 포함해 다양한 꽃다발을 만나 볼 수 있는데 가격은 35~100달러 선.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