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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인증제도 알면 수입 검사 줄고 매출는다

총영사관 세미나…한미 상호인정 매출 증진 효과

10일 아로마센터에서 열린 '무역 안전 세관인증제도(CTPAT)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강연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10일 아로마센터에서 열린 '무역 안전 세관인증제도(CTPAT)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강연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세관 국경보호국(CBP)과 한국 관세청 등이 운영하는 무역 안전 세관인증제도(CTPAT)는 세관이 책임져야 할 위험 관리 의무를 무역 업체가 나눠서 부담하며 스스로 안전성을 확인시켜주는 제도이다. 세관 당국이 해당 업체를 공인해주면 인증을 받은 업체는 수입검사 축소, 우선 통관 등의 혜택을 누리며 반대로 세관은 비공인 업체에 대한 검사에 보다 집중하게 된다.

10일 LA 한인타운의 아로마센터 5층에서 LA 총영사관과 한국 관세청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상사지사협의회(KITA)와한인물류협회(KALA)가 후원해 열린 ‘CTPAT 세미나’에는 80여명의 무역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AEO)’로 불리는 CTPAT는 취급 물품의 안전관리가 우수한 업체를 공인하고 통관 상 혜택을 관세 당국이 직접 제공한다. 한국 관세청의 윤성진 센터장은 “쉽게 말해 AEO 인증을 받으면 통관이 빨라진다는 사실”이라며 “2018년 한국 관세청에 접수된 수입통관 신고 중 AEO 공인 업체의 수입검사율은 74% 줄어 그만큼 빠르게 통관됐다”고 전했다.

또 중요한 것은 2010년 한미 양국 세관 당국이 상대국 CTPAT 공인을 받아들이는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한 점이다. 한미 양국 중 한쪽에서만 CTPAT 공인을 받으면 상대국에서도 취득한 것으로 인정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윤 센터장은 “한국은 미국을 포함 21개국과 MRA를 체결해 세계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BP에서 나온 제이 임 내셔널 어카운트 매니저 등 관계자들은 지난해 말 현재 미국 세관의 CTPAT 공인을 받은 기업 숫자가 1만1500여개로 이들은 수입자 4139개사, 트럭킹 회사 2946개사, 통관사 857개사, 수출자 357개사, 선사 78개사 등이라고 설명했다.

CBP는 온라인으로 CTPAT 신청을 받고 있으며 해당 정보는 웹사이트(https://www.cbp.gov)를 통해 알 수 있다.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내부통제와 법규준수 등의 테스트를 통과하면 되는 방식으로 단계에 따른 인증이 따로 있는 만큼 회사 상황에 맞게 신청해서 받으면 된다.

2005년 세계관세기구에서 표준으로 인정받은 CTPAT는 현재 84개국이 운영 중으로 무역업계에서는 보증수표처럼 인식된다. 실제 한국의 산업용 케이블 전문 업체인 코릴은AEO 인증을 획득한 뒤 대미 수출액이 1800% 이상 급증했고, 대한항공 항공우주 사업부도 보잉에 부품을 수출하면서 갖가지 불편함을 겪었지만 AEO 인증을 받은 뒤 보잉의 현장실사 중단 등 편의를 누렸다. 윤 센터장은 “한국의 소기업인 아이넴도 독일의 밸브 제작 회사와 수출 거래를 하면서 AEO 인증을 받은 뒤 단가 조정 및 샘플 테스트 등을 진행, 한층 유리한 조건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무역회사는 물론, 제조업체들도 든든한 매출 증대 도우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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