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나선 가주 유일의 한인 현역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2> 가주 68지구 최석호 하원의원
민주당 일색 의회 견제 역할
한인사회 위상 제고에도 중요
가주에는 총 120명의 주의원이 있다. 상원 40명, 하원 80명이다. 이중 한인은 레이크 포레스트·어바인·터스틴·오렌지·애너하임 힐스 등을 관할하는 최석호 의원이 유일하다.
한인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
얼마 전만 해도 가주의원은 한인사회에 불모지 같은 존재였다.
현재 하원에서 공화당 의원은 18명에 불과하다. 전체 4분의1도 안 된다. 가주 공화당이 최석호 의원 선거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최 의원은 “캘리포니아가 지나치게 좌경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민주당은 상·하원에서 모두 수퍼 다수당(3분의2 이상)이다. 게다가 개빈 뉴섬은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주지사로 꼽힌다. 정치적 균형과 견제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최 의원이 그 최전선에 있다.
그는 가주 세금이 미 전역에서 가장 높고 규제도 가장 많다며 "가주를 떠나는 사람이 들어오는 사람보다 많은 것도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라고 경고한다. ▶재산세 인상을 막는 주민발의안 13 지지 ▶개스비·전기·수도요금 인상 반대 ▶의료보험료·처방약값 인하 ▶대학 등록금 인하 등이 그의 간판 공약이다. 최 의원은 올해로 정치인생 22년의 베테랑이다.
그동안 선거를 10번 치러 9번 이겼다. 한인 정치인 중 가장 좋은 전적이다. 지역구 한인 유권자 비율도 12%에 이른다.
민주당원들과의 소통도 원활하다. 그가 발의한 입양인 보호 법안(AB677)은 뉴섬 주지사 서명을 통해 법제화 됐다. 입양아가 차후 시민권 신청에 차질이 없도록 하자는 내용으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 범죄행위를 범하는 불법체류자 단속과 규제완화, 무역협정 전폭 개정 등에 대해 공화당 정책이 옳다고 했다.
2016년에 주의회에 입성한 최 의원은 이번이 3선 도전이다. 2018년 선거는 예상보다 힘겨운 싸움이었다. 두 자리 수 압승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6%P차 신승이었다.
그의 경쟁후보인 민주당의 멜리사 폭스 어바인 시의원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변호사인 그는 법률회사 ‘폭스 펌’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민 메디케어와 환경규제 강화 등이 그의 공약이다. 평가위원회는 폭스 후보에게도 질의서를 보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최석호 의원
전남 나주 출신으로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국무부가 파견하는 평화봉사단 한국어 강사로 1968년 미국에 이민왔다. 피츠버그대 교육학 박사로 남가주대(USC)와 UC어바인 교수로 재직했다.
1993년 학원 사업을 시작, 1998년부터 6년간 어바인 교육위원을 지낸 뒤 시의원으로 당선돼 8년간 봉직했다. 부인 제이미 씨와 아들 대니얼(마취과 의사)·딸 미셸(변호사)을 두고 있다.
후보평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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