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인은행 18곳 4218명 고용…지역경제 한 몫
인건비 연 4억5000만불…동부가 직원 채용 활발

직원 수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의 지난해 고용 상황은 엇갈렸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 퍼시픽시티뱅크, 오픈, CBB, US메트로 은행과 워싱턴 주의 유니은행과 하와이의 오하나퍼시픽 은행을 포함한 서부지역 한인 은행의 경우엔, 직원 수가 2859명으로 나타났다.
2018년보다 14명(0.49%) 증가에 그쳤다. 반대로 뉴욕·뉴저지·조지아·펜실베이니아 등 동부지역은 2018년의 1273명보다 86명(6.76%)이나 늘어난 1359명이었다. 서부보다 6배나 많았다. 특히, 지난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조지아주의 메트로시티, 제일IC뱅크, 프로미스원뱅크(구 NOA)는 지난해보다 37명(9.6%)이나 직원을 더 뽑았다.
전국에서 고용 규모가 가장 큰 은행은 역시 리저널은행인 뱅크오브호프다. 2018년의 1507명과 비교해서 51명이 감소한 1456명으로 집계됐다.
고용 증가율이 대폭으로 늘어난 은행은 서부지역에선 US메트로(19.44%)가 동부지역에선 뱅크오브프린스턴(19.59%)으로 조사됐다. 뉴저지의 KEB하나은행과 은행장 구속이라는 전대미문의 추문을 겪은 펜실베이니아주의 노아(NOAH) 뱅크는 전년 대비 각각 18.18%와 11.84%의 인력을 감축했다.
인건비
서부지역의 인건비 규모는 3억 달러를 돌파한 3억1322만 달러였고 동부지역은 전년보다 11.71%나 급증한 1억3963만 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뱅크오브호프가 1억6171만 달러를 지출해 가장 컸다. 인력은 2018년과 비교해서 3.38% 감소했지만, 인건비는 되레 2.93% 늘었다. 한미은행은 인력과 인건비 모두 소폭 감소했다.
한인 은행권은 “지난해 호실적을 올린 조지아주 은행들의 인력 고용이 활발했던 것만 봐도 직원 증감으로 은행의 성장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은행 18곳 중 2곳을 제외하고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인건비 지출 규모가 늘었다”며 “더불어 포괄적 자금세탁 방지규정(AML/ BSA) 관련 인력의 비싼 몸값도 인건비 증대에 일조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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