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안테나] 인텔 주가 닷컴버블 수준 상승
클라우딩 수요에 68불 근접
28일 뉴욕증시에서 인텔(INTC)은 전날보다 1.62달러(2.47%) 상승한 67.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인텔에 대해 CNBC와 폭스 비즈니스 등 경제전문 매체들은 “주가가 닷컴 버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텔은 지난 수십 년간 반도체 업계의 황제로 군림해왔지만, PC 보급이 둔화하고 급성장한 스마트폰 시장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위기론에 휩싸였다.
매출 규모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의 타이틀도 삼성전자에 내준지 오래다.
그러나 지난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 증가한 202억 달러를 기록, 월가의 전망치 평균인 컨센서스 192억 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도 69억 달러로 주당 1.58달러를 기록, 월가가 예상한 1.23달러를 크게 웃돌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PC와 랩탑 반도체 판매는 2% 증가에 그쳤지만, 데이터센터 등 서버용 반도체 부문은 19% 성장했고,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계를 통해 발생한 매출은 48% 급증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서버용 반도체 최대 공급자로서 인텔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려는 움직임의 수혜를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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