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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사로잡은 '북창동 순두부' 웰빙 식단

콩 영양가 그대로 흡수 '건강 음식', 김·해조류 같이 먹으면 금상첨화
남가주 9개 등 총 13개 매장, 직원수 윌셔지점만 110명 달해
현지 순수 유기농 순두부 사용. 가정용 순두부도 인기 몰이

정성스레 지은 돌솥밥과 순두부찌개 한차림. 정통 한정식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밥상이다.

정성스레 지은 돌솥밥과 순두부찌개 한차림. 정통 한정식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밥상이다.

북창동순두부 윌셔점 내부 모습.

북창동순두부 윌셔점 내부 모습.

▶순두부 유래
순두부는 콩물이 응고 되었을 때 물기를 빼지 않고 먹는 두부를 일컫는다. 두부를 만들 때 콩물을 응고하여 압착한 경우에는 단단한 일반 두부로 나오지만 순두부의 경우는 이를 압착하지 않기에 일반 두부와는 다르다. 보통 뚝배기에 시원한 순두부찌개를 만들어 먹고 양념을 해서 그대로 먹기도 한다.

정갈하게 내온 해물순두부.

정갈하게 내온 해물순두부.

불린 콩의 껍질을 벗긴 후 끓여 무명으로 콩물을 짜낸다. 이 콩물에 간수를 넣으면 몽글몽글한 응고물과 함께 맑은 물이 생기는데 이 응고물이 순두부이며 함께 생기는 맑은 물을 같이 이용해 요리하면 간도 알맞게 되고 순두부 고유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영양소가 풍부한 콩으로 만들면서도 압착하지 않고 그대로 먹기 때문에 질감이 부드러워 소화하기 쉬운 영양식품이다.

▶순두부와 연두부 어떻게 다를까?
전통적으로 두부는 물에 불린 콩을 맷돌로 갈아 끓인 다음, 베주머니에 넣고 짜서 나온 콩물에 간수를 넣고 굳혀 만든다. 가열시간이나 응고제 종류 등에 따라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순두부는 콩물이 응고되었을 때 수분을 제거하지 않은 것으로 질감이 매우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된다.

순두부와 상태가 거의 유사한 연두부는 어디에 담았는지에 따라 순두부와 구별된다. 폴리에틸렌 같은 비닐 백에 넣어 상품화한 것은 순두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것은 연두부다. 유부는 딱딱하게 굳힌 두부를 압착하거나 얇게 썰어서 기름에 튀긴 것을 말한다.

▶순두부 효능
순두부는 수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두부에 비해 단위량 당 칼로리는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부드럽고 콩 특유의 향이 그대로 살아있어 입맛이 없을 때 또는 시니어 음식으로 인기가 좋다. 또한 순두부는 콩의 영양가를 가장 이상적으로 소화 및 흡수할 수 있는 음식이다.

콩을 순두부로 만들어먹을 경우 우리 인체에 95%가까이 흡수된다. 콩에 포함된 단백질은 40%에 가깝고, 각종 무기질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섬유질과 칼슘, 아미노산도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이나 몸이 허할 경우 순두부 효능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순두부 속에는 토코페롤이라는 물질이 있어 세포의 노화를 막고 피부를 매끄럽게 유지해주는 효과도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두부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방암과 전립선암, 난소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등의 예방효과에도 뛰어나다.

▶순두부와 시금치는 상극
두부와 시금치는 상극이다. 시금치에 함유된 옥살산이 두부에 다량 함유된 칼슘과 결합하면 불용성의 수산 칼슘이 생성된다. 이 성분이 체내에서 칼슘 흡수를 줄이고 심한 경우 결석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두부와 어울리는 음식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가 있다. 두부는 성질이 찬 음식이기 때문에 가급적 따뜻하게 먹는 것이 좋은 것도 하나의 팁이다. 두부와 김도 최상의 궁합이다. 콩 속에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은 좋은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게 먹게되면 몸 속에 요오드가 많이 빠져나가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요오드는 갑상선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이 생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요오드가 풍부한 음식 중 김과 함께 먹으면 이러한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섬유소와 비타민 C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배추는 두부와 함께 먹었을 때 서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어 비타민 C, 섬유소질, 식물성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게 된다.

▶두부와 관련된 속담
‘두부 먹다 이 빠진다’는 마음을 해이하게 먹으면 실수가 생길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콩밭에 가서 두부 찾는다’는 몹시 성급하게 행동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급하면 콩마당에 간수 치겠다’는 순서도 없이 두부를 바란다는 뜻으로 성미가 급하다는 뜻이다. ‘말이 고마우면 비지사러 갔다가 두부 사온다’는 상대편이 말을 고맙게 하면 애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후하개 해 주게 된다는 말이다.

이밖에도 ‘두부살에 바늘뼈’는 몸이 아주 연약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며 ‘두부에도 뼈라’는 운수 나쁜 사람이 하는 일은 으레 될 일에도 뜻 밖의 재앙이 든다는 말, ‘풍년 두부 같다’는 보기 좋게 살이 찐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파리한 돼지 두부 앗는 날’은 즐기는 음식이라고 염치없이 덤벼 배를 채우는 사람을 비꼬는 말이다. 즉, 무엇을 게걸스럽게 먹으며 좋아하는 경우를 비꼬아 표현할 때 사용할 수 있다.

▶ BCD 제니스 오 매니저 - BCD 인기 비결은 ‘맛 표준화’

평일 점심시간대. 북창동 순두부 윌셔점에는 손님들로 가득찼다. 한인은 물론,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타인종 고객들도 눈에 띄었다.

매장에서 만난 북창동 순두부 제니스 오 매니저(사진)는 BCD의 인기 비결로 ‘맛의 표준화’를 꼽았다. 오 매니저는 “지속적으로 맛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모든 매장에서 같은 맛이 나올 수 있도록 규격화했다. 순두부는 물론이고, 김치에서 오이지, 조개젓까지 전 매장이 표준화된 맛을 내고 있다. 이것이 북창동이 성장할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인종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이유에 대해선 “현지 생산한 신선한 유기농 순두부에 고유 소스를 겸비한 한국 전통식 밑반찬 등을 타인종 고객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더 이상 한식에 대한 거리낌이 없고 친근하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는 걸 새삼 실감한다”고 털어놨다.

오 매니저는 “북창동 순두부는 항상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컴플레인 0%라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모든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맛, 서비스, 분위기까지 최고로 발전하는 북창동 순두부가 될 것이다. 지켜봐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 타인종도 사랑하는 K타운 대표 식당

북창동순두부 윌셔점 내부 모습.


24년 역사 ‘웰빙 식당’ 북창동 순두부. 북창동 순두부(BCD)는 지난 1996년 4월 LA한인타운 버몬트 지점에서 시작해 현재 남가주 9개 매장을 비롯, 동부 3개, 중부 1개 등 총 13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 수도 윌셔지점에만 110명에 달한다.

북창동 순두부의 인기 메뉴는 단연 순두부. 오리지널 순두부, 섞어 순두부, 해물순두부 등 그 종류만 9가지에 맵기도 5가지로 조절이 가능하다. 현지 생산된 순수 유기농 순두부를 사용하고 모든 순두부 조리에 화학조미료(MSG)를 일체 사용하지 않아 건강 음식으로서도 인기가 높다. 또한 순두부 제품이 모두 한 뚝배기씩 만들어져 그 정성이 음식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순두부만큼이나 유명한 메뉴로는 갈비가 있다. 좋은 고기를 선별하여 갈비 양념에 숙성을 거치는데, 이 양념은 북창동 순두부에서 직접 만든 특별 레시피가 적용된다. 갈비, 소 불고기, 돼지불고기, 치킨 테리야키, 조기 등이 함께 나오는 8개의 콤비메뉴도 인기다. 이밖에도 불고기, 잡채, 양념게장, 조기구이, 비빔밥, 해물파전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북창동 가정용 순두부 제품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BCD 매장에서 먹던 순두부를 편하게 가정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한 간편식 제품으로, 각 지점 또는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윌셔 지점: 3575 Wilshire Blvd, 웨스턴 지점: 869 S Western Ave
▶문의: 윌셔(213-382-6677), 웨스턴(213-380-3807)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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