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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보건국 “우한 폐렴 확산 위험성 적어”

중국발 승객 검사·병원 이송 등 만반의 대비
독감보다 더위험한 증거 없어…“손씻기 중요”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미국 내에서도 감염 환자가 발생하는 등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 위험성에 대해 섣부르게 판단하고 공황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2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LA와 오렌지 카운티(OC)에서 각각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각 지역 보건국은 이에 대해 “감염이 지역적으로 확산될 위험성은 적다”고 밝혔다.

가주공공보건국은 지난주 최근 여행에 다녀온 3~58세 주민 18명에 대해 감염 검사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 22일 멕시코 시티서 LAX를 통해 입국한 감염 의심 환자 <본지 1월 25일자 a1면> 도 포함됐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LAX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승객들을 검사하고 확실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백신이 없는 현재로서 우한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책은 손씻기 등 청결을 유지하는 것고 강조했다. 특히 호흡기 감염의 실제 전염 경로는 손인 경우가 많다. 손을 철저히 자주 씻는 것이 이 같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CDC는 ▶가능한 한 손을 자주 씻기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20초 이상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 입 등 만지지 않기 ▶아픈 사람과 접촉 피하기 ▶콧물, 기침 등에 사용한 휴지는 즉시 쓰레기통에 버리기 등을 강조했다.

‘2019-nCoV’로 명칭이 붙은 이 우한 폐렴은 호흡기 질환과 폐렴을 야기시킨다. 초기 증상은 발열과 마른기침이며 그 외 근육통, 무력감, 두통, 객혈, 설사 등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당초 중국에선 동물들간에 전이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사람들 사이서 퍼지기 시작했다.

우한 폐렴은 정상적인 면역 체계를 가진 이들에겐 특별히 심각한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를 제외한 사망자의 대부분은 건강 문제가 있거나 약한 면역력을 가진 50대 이상이었다.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이 독감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단지 이 신종 전염병에 대한 관련 정보가 부족하고 치료 백신도 없어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아직까지 이를 치료할 수 있는 효과가 입증된 약물은 없는 상태인 것이 가장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즉 감염 환자들은 자가 치유 능력으로 병과 싸워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당국은 이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연구 개발에 착수했지만 최종 치료 백신이 나오기 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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