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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새 3배↑ 테슬라 주가 거품 논쟁

[증시 안테나]
현재 564불…900불 전망도

테슬라 주가가 약 반년 만에 3배 이상 폭등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다.

24일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TSLA) 종가는 564.8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180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약 6개월 만에 3배 넘게 폭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복스왜건을 제치고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도요타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회사 설립 이래 적자만 기록하고 있는 회사가 연간 순이익 118억 2700만 유로(2018년 기준)에 달하는 기업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셈이다.

주식 전문가 사이에서는 주식 시장에서 이같이 고공 행진을 하는 테슬라 주가에 대해 거품인가 아닌가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33개 의견 가운데 10개사는 ‘매수’를, 9개사는 ‘중립’을, 나머지 14개사는 ‘매도’를 권유하는 실정이다.

매수 추천 의견의 배경은 테슬라의 양산체제 안정화가 가장 크다.

2016년 보급형 세단 모델3을 선보인 뒤 수요에 훨씬 못 미치는 월 1만여대 생산에 그쳤으나 이후 북가주 프리몬트 공장이 안정되면서 지난해 6월부터 월 4만대 수준으로 출고하고 있다.

테슬라에 대한 브랜드 가치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경제전문가는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바퀴 달린 기술 기업”이라며 “전기차 생산업체는 많지만, 사람들은 테슬라만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품론도 무시할 수 없다. 테슬라가 분기 별 흑자를 달성한 적은 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식 1주당 순이익을 나눈 비율이 주가수익률(PER)은 77배나 된다. 포드나 GM이 7배와 5배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그만큼 터질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는 의미다.

테슬라는 다음 주 29일 오후에 지난해 4분기 결산을 발표한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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