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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보고 상식 낙제점…"보고 마감일도 몰라요"

4명 중 1명만 알아

납세자 세금 관련 상식이 낙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서비스 업체 ‘셀프’가 2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4명 중 1명(27%) 만이 공식 세금보고 마감일로 ‘4월 15일’을 선택했다. 더 심각한 것은 24%가 세금보고 연기 신청 마감일(4월 15일)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답한 점이다.

이 질문에 대해서 바른 답을 고른 비율은 10명 중 1명이 조금 넘는 15%로 매우 낮았다.

또 소득세 신고를 빨리하는 이유로 응답자 3명 중 1명은 연말 할러데이 시즌에 과도하게 소비를 해서 수중에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연말 지나친 쇼핑이 세금보고를 서두르는 주요 이유인 셈이다. 세금 환급금 사용처에 대한 질문에는 44%가 크레딧카드 빚을 갚겠다고 밝혔으며 36%는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휴가비용으로 사용하겠다고 답한 비율도 36%나 됐다.

전문가들은 세금 환급금을 보너스로 생각해 소비하기보다는 본인의 재정 상태 개선이나 미래를 위한 투자에 사용할 것을 조언한다. 그들은 ▶고비용 부채 상환 ▶비상금 마련 ▶은퇴자금 저축 ▶자녀 학자금 ▶주택 구매 다운페이먼트 자금 등을 환급금의 바람직한 사용처로 꼽았다.

이자율이 높은 부채를 갚아서 빚과 이자 부담을 줄이고 환급금을 쓰지 말고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비상금으로 쌓아두라는 것이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계 복지 연례보고서 2018‘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2명인 39%는 비상 상황에 이용할 현금 400달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경우엔, 세금 환급금을 401(k)에 직접 입금할 수 없지만 받은 환급금을 올해 남아있는 임금 수령 기간으로 나눠서 그만큼 월 납입액을 증액하는 방법으로 은퇴 자금을 늘릴 수 있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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