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제거…미군 3500명 추가 배치

이란 "보복하겠다" 다짐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 최정예부대 쿠드스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3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은 솔레이마니를 죽임으로써 해외 주둔 미군들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적인 방어 조치를 행했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솔레이마니 사망이 확인되자 이란 안보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지도자 산하 기구인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의 행위를'테러’로 규정하고 “가혹한 보복”을 경고해 이 지역에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 지역의 방어 강화를 위해 3500명의 병력을 82공수사단에서 중동에 추가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피습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82공수사단 신속대응부대(IRF) 소속 병력 750명을 급파했으며 이와 별개인 추가 배치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라크에 있는 모든 미국 시민권자는 즉시 출국하라는 소개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