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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뮬란' 이어 여성주인공 작품 '봇물'

2020년 기대작 11편

2020년 새해에도 많은 숫자의 신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대기중이다. 오클라호마 배경 범죄영화 ‘더 젠틀맨’(위), 아래 왼쪽부터 뉴욕 워싱턴 하이츠의 휴먼드라마 ‘인더하이츠’, 중국배우 유역비 주연의 ‘뮬란’, 발렌타이용 사랑영화 ‘엠마’.

2020년 새해에도 많은 숫자의 신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대기중이다. 오클라호마 배경 범죄영화 ‘더 젠틀맨’(위), 아래 왼쪽부터 뉴욕 워싱턴 하이츠의 휴먼드라마 ‘인더하이츠’, 중국배우 유역비 주연의 ‘뮬란’, 발렌타이용 사랑영화 ‘엠마’.

경자년 2020년이 시작됐다. 영화팬들에게 올해도 기대가 만발할 한해가 될 것같다. 제작을 완료하고 개봉을 앞둔 올해의 기대작 11편을 우선 공개한다.

두리틀 (Dolittle)

소설 ‘닥터 두리틀의 바다 여행’이 원작이다. 동물과 대화가 가능한 영국인 의사 두리틀과 동물 친구들의 모험담을 다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MCU에서 하차한 이후 출연하는 첫번째 영화. MCU의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도 함께 출연한다. 뮤지컬로 제작됐던 1967년작 ‘닥터 두리틀’은 흥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해의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주제가상을 받았다. 동물 캐릭터들의 보이스는 라미 말렉(보헤미언 랩소디), 에마 톰슨, 존 세나 등이 맡았다. 1차 대전 참전시 말, 개,비둘기 등의 동물이 희생당하는 걸 가슴 아프게 생각했고 인종차별에도 반대했던 원작자 휴 존 로프팅의 이상주의가 얼마나 잘 표현되었는지가 관건이다. 시리아나(Syriana, 2005)의 감독 스티븐 개건이 연출을 맡았다. 1월 17일 개봉

더 젠틀맨 (The Gentlemen)



‘셜록 홈즈’, ‘알라딘’의 감독 가이 리치가 연출과 각본을 맡으며 자신의 전문분야인 ‘범죄영화'로 다시 돌아온다. 마약으로 유럽을 정복한 마약계의 절대강자 미키 피어슨은 오클라호마의 억만장자에게 마약사업을 넘기기 위해 밀고 당기는 딜을 시작한다. 여기에 무법자와 사설탐정이 끼어들면서 이야기가 복잡하게 엉키고 꼬인다. 매튜 매커너히, 콜린 파렐, 휴 그랜트, 헨리 콜딩 등의 라인업이 화려하다. 가이 리치만의 색채와 고품격 범죄영화로 기대해도 될 듯 하다. 1월 24일 개봉

더 리듬섹션(The Rhythm Section)

여성 스파이 스릴러. 비행기 추락 사고로 가족을 잃은 여자가 비행기 사고 뒤에 숨겨진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복수에 나선다.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어새신(Assassin)’으로 등장하여 펼치는 액션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TV드라마 ‘더 핸드메이즈 테일(The Handmaid’s Tale)'로 에미상을 수상한 감독 리드 모라노가 연출을 맡았다. 조연 캐스팅에 주드 로의 이름이 보인다. 1월 31일 개봉

엠마(Emma)

'여성 셰익스피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세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 '엠마'를 영화화 했다. 오텀 드 와일드 감독이 연출하고 소설가 엘리너 캐턴이 각본을 썼으며, 안야 테일러조이가 깍쟁이 주인공 엠마 우드하우스 역을, 조니 플린이 조지 나이틀리 역을, 빌 나이가 미스터 우드하우스 역을 맡아 앙상블 연기를 펼친다. 사랑과 결혼으로 이어지는 해피엔딩의 주제를 다룬 영화답게 발렌타인 데이 2월 14일에 개봉한다.

뮬란 (Mulan)

디즈니 2D 애니메이션 중 베스트로 손꼽히는 '뮬란'이 실사로 돌아왔다. 액션연기로 할리우드 영화 출연 경력이 있고 영어 구사가 자유로운 유역비가 경쟁자들은 제치고 뮬란 역에 캐스팅 되었다. 이연걸, 견자단 등 유명 중국 배우들도 함께 출연한다. 직장 내 성희롱 승소 사건을 다루었던 '노스 컨츄리(2005)'로 알려진 여성 감독 니키 카로가 연출을 맡았다. 3억 달러의 제작비가 소요됐다. 카로는, 2018년작 '시간의 주름(A Wrinkle in Time)'을 연출한 에바 두버네이에 이어 제작비 1억달러가 넘는 영화를 연출한 두번째 여성 감독으로 기록된다. 3월 27일 개봉

프로미싱 영 우먼(Promising Young Woman)

캐리 멀리건이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의과 여대생의 복수극이다. 과거의 비극적인 사건에 사로 잡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한 젊은 여성이 남자들을 섹스로 유인하고 그들을 하나 둘 죽이기 시작한다. 드라마 '킬링 이브… 시즌 2의 쇼러너를 담당했던 배우 출신 에메랄드 페넬의 감독 데뷔작, 각본도 그가 썼다. 4월 17일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개봉.

더 퍼스널 히스토리 오브 데이비드 코퍼필드(The Personal History of David Copperfield)

2019년 제작된 영국의 드라마 영화로 2019 토론토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1840년대를 배경으로 자신의 가난한 환경과 혼란스런 정신 세계를 그린 찰스 디킨즈의 자전적 소설 '데이비드 코퍼필드'가 영화의 원작이다. 아르만도 이아누치가 감독과 공동각본을 맡았다. 주인공 디킨스역에는 데브 파텔이 캐스팅됐다. 틸다 스윈튼의 또 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휴 로리, 벤 위쇼 등 영국의 중견 배우들이 대거 출동한다. 5월 8일 개봉

인 더 하이츠(In The Heights)

뉴욕 맨해튼의 워싱턴 하이츠에 사는 도미니카 이주민들의 삶을 담은 휴먼 드라마로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제작권을 소유하고 있던 하비 와인스타인의 소유권이 해제되면서 치열한 입찰경쟁이 있었고 워너 브라더스 소유로 넘어 오면서 제작이 완성됐다. '리치 크레이지 아시안스'의 존 추가 연출을 맡았다. 래퍼 겸 배우이기도 한 푸에르토리코계 작곡가 린마누엘 미란다는 뮤지컬 '인 더 하이츠'로 토니상을 수상했다. 6월 26일 개봉

테넷 (Tenet)

'다크 나이트','인터스텔라', '인셉션'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야심작이며 그의 11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셉션', '메멘토'와 같이 시간 연속체 개념, 시공간을 넘나드는 타임슬립 액션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정 대상에게 시간이 반대로 적용되어 현실 세계에 악역향을 미친다. 전세계를 누비며 7개국에서 촬영을 한 것으로 보아 국제 첩보전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케네스 브래너 등이 출연한다. 예고편은 핵전쟁을 암시하는 대규모 해상 액션신을 보여주고 있다. 7월 17일 개봉

더 글로리아(The Glorias)

1월 열리는 독립영화축제 선댄스 영화제에서 우선 선보일 예정.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의 전기영화 '프리다(2002)',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2007)'를 연출한 줄리 테이머가 감독과 공동각본을 맡았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여성주의 운동을 이끈 글로리아의 발자취를 좇는다. 페미니스트 겸 사회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줄리안 무어, 알리시아 비칸데르, 베트 미들러, 저넬 모레이 등 네 명의 배우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을 연기하는 구성이 이색적이다. 테이머 감독이 또 한번 역사 속 위대한 여성을 조명한다. 12월 개봉 예정

졸라 (Zola)

2015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Zola라는 이름으로, 스트리퍼로서의 여정을 공개하여 화제가 되었던 아지아 킹의 스토리.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손녀이며 거침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라이리 커가 테일러 페이지(졸라)와 조를 이룬다. 돈을 벌기 위해 디트로이트에서 플로리다까지 도시를 옮겨 다니며 나체춤을 추고 성매매를 마다 않는 두 젊은 여성의 이야기. 새로운 스타일의 로드 무비로 기대를 모은다. 1월 선댄스 영화재에서 첫선을 보인다. 미전역 개봉일은 아직 미정.


김정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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