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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비 폭등해도 집 안산다

밀레니얼 세대 도심 선호 현상 뚜렷
낮은 가격대 주택 공급부족 요인도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가격 오름세가 수년째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년 새 애틀랜타의 렌트비가 두 자릿수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나 세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렌트 카페’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역의 렌트비(2베드) 중간값은 2009년 이후 65%나 급등한 1474달러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전국에서도 10번째로 렌트비가 급등한 지역 중 한 곳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3680달러로 렌트비가 가장 비싼 지역이었고, 덴버와 시애틀도 각각 85%, 77% 급등하는 등 서부지역의 렌트비가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애틀랜타의 주택가격 중간값은 98%나 오른 25만 1125달러를 기록했다. 가격 상승률은 피닉스 144%, 산호세 124%, 덴버 104%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임금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풀턴카운티의 가구 소득은 지난 10년 새 13% 상승에 그쳤다.

이런 상황은 주택구매보다는 렌트를 선호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침체 이후 글로벌 기업들의 유입으로 65만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높은 임금을 받는 젊은 프로페셔널들이 애틀랜타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택구매보다는 렌트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풀턴카운티 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은 55%를 기록, 10년 전보다 5% 포인트 낮았다. 약 2만 가구가 내 집 대신 렌트를 살고 있다는 의미다.

가장 큰 요인은 ‘공급 부족’ 현상이다. 경기가 수년 새 호황을 보이면서 인타운 지역의 땅값이 크게 올랐고, 인건비, 자재비 등 관련 비용 상승으로 저렴한 주택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들이 살만한 가격대의 주택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 소득이 높아도 다운페이먼트 금액을 저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가령 테크 기업들이 많은 알파레타의 경우 2 베드 아파트 렌트비는 월 1470달러이지만, 평균 집값은 51만 달러에 달한다. 이 경우 적은 비용의 다운페이먼트를 지불하더라도 높은 모기지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고, 주택산정이나 클로징 비용 역시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면 일부 지역은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렌트비를 지출하는 것보다 경제적인 곳도 있다. 아파트먼트 리스트에 따르면 노크로스의 경우 2 베드 렌트비는 1400달러로 알파레타와비슷하지만, 평균 집값은 23만 4450달러다. 스톤 마운틴 역시 렌트비 1150달러, 집값은 19만 4450달러로 저렴하다.

그런데도 일부 세입자들은 여전히 렌트를 선호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심리적인 요인도 뒤따른다”며 “재정적인 이유만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리맥스 애틀랜타 리얼티의 미첼 프루신 전문가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세금혜택이나 다양한 주택 소유의 혜택을 설명해도 충분치 않을 때가 있다”며 “많은 이주자가 집값이 비싼 미드타운 등 도심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도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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