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Good Music' 외
하루는 쿠키와 아메리카노다(박준영 지음, 시와세계)=국악방송 사장 등을 지낸 원로 방송인 박준영씨가 틈틈이 쓴 짧은 시들을 시집으로 묶었다. 여백 많은 시편은 선시처럼 읽힌다. ‘한 소식’ 전문은 이렇다. “시방(十方)/ 끝 간 데 없이 퍼지고// 삼세(三世)/ 망망대해에서 까무러치다”. 팔순기념 가족문집 ‘둥근 바퀴’도 함께 펴냈다.
도시 여행자를 위한 파리X역사(주경철 지음, 휴머니스트)=‘대항해 시대’ 등을 통해 역사 대중화 작업을 해온 서울대 주경철 교수가 난이도를 더 낮췄다. 책 제목대로, 진지한 여행자들을 위한 파리의 역사·문화 안내서다. 혁명의 성지였던 파리 역사를 떠올리면 파리지엥은 노란 조끼를 입고 과격하게 데모하는 아저씨가 본모습에 가깝다고 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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