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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도쿄로! 즐기자 한인타운에서!

올림픽 특수 노리는 한인업계

항공·여행·소매 등 전방위 효과
2028 LA 올림픽까지 호경기 염원

2020 도쿄 올림픽에 맞춰 한인 기업과 한인타운 업소들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LA 한인타운에서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를 단체로 응원하고 있는 한인들의 모습이다. [중앙포토]

2020 도쿄 올림픽에 맞춰 한인 기업과 한인타운 업소들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LA 한인타운에서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를 단체로 응원하고 있는 한인들의 모습이다. [중앙포토]

올림픽과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들썩거렸던 한인타운은 2020 도쿄 올림픽에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이유는 일본에서 ‘금맥’을 캐겠다는 종목별 국가대표들의 사기가 높고, 1984년 이후 44년 만에 다시 열리는 2028 LA 올림픽 개최에 보다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한인 업체들은 국적 항공사를 필두로 한인 여행사 등이 일본 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한인타운의 업종별 다양한 업소들도 대표팀 선전에 힘입은 응원 열기로 특수를 누릴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가자 도쿄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국적 항공사는 나란히 인천 또는 김포를 경유해서 도쿄로 향하는 공항 편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스포츠 이벤트가 열렸을 때마다 해당 국가로 여행 수요가 늘었던 점에 비춰 도쿄 올림픽도 직접 찾아가려는 한인 등 스포츠팬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국적 항공사 관계자는 “2019년은 전반적인 항공업계 부진으로 당초 목표로 삼았던 이용객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2020년은 미국 내 굵직한 정치 일정이 많지만, 도쿄 올림픽이 항공사 영업 측면에서는 호재로 작용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사들도 관련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관련 항공권과 호텔 예약 수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 관광 수요가 급감했던 것에서 소폭이라도 회복해 도쿄 올림픽이 일본 여행과 관련해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엿보인다.

한 한인 여행사 대표는 “2019년은 예년보다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90% 이상 급격하게 줄어 여행사 입장에서도 타격을 입었다”며 “2020년에는 도쿄 올림픽도 즐기고 추가 비용 없이 한국까지 경유할 수 있는 특징 등을 담은 상품으로 고객 기대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즐기자 한인타운에서!

한인타운 업소들은 올림픽 관련 이벤트 및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여름휴가 등으로 고객이 뜸해지는 7월 말~8월 초 개최되는 올림픽이 모처럼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우선 가전 및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업소들은 TV를 비롯해 각종 경기 관람에 도움이 되는 상품을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도쿄 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초고 선명인 해상도 8K로 중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다.

실제 올림픽과 월드컵이 2년마다 엇갈려 열리는 짝수 해에 TV 판매가 늘었다는 점은 정설로 통한다. 세계 TV 판매량은 2015년 이후 침체를 겪다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당시 2% 늘면서 반등했고 2020년에는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운의 한 가전제품 판매점 관계자는 “2020년은 올림픽 이외에도 유럽축구연맹(EUFA) 유러피안 챔피언십과 코파 아메리카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린다”며 “이미 일본에서는 8K TV 마케팅이 일고 있다는데 이에 대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운의 요식업소들도 올림픽 응원전으로 인한 특수 기대감에 들떠 있다. 무엇보다 일본과의 시차 덕분에 일과를 마친 뒤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업소들은 저녁과 야식 손님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점포 내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콤보 메뉴 및 해피 타임 확대를 계획 중이며, 새로운 배달 및 픽업 메뉴 개발 등에 나설 방침이다. 2018 월드컵 당시는 자국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타인종 고객들도 많이 찾아 업소들은 올림픽도 기대감을 드러내며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방법을 연구 중이다.

자바시장의 한 의류업체 관계자는 “태극기와 대표팀 로고 등이 들어간 티셔츠는 물론, 자동차 플레이트, 머그, 기념품 등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무엇보다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메달을 따낼지 한인들의 관심이 각별히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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