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교통사고 하루 148건
2019년 전체 사고는 5만4000여건
사망자 286명…보행자가 대부분
LA 경찰국(LAPD)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한해 교통사고 통계를 발표하면서 LA시에서 올해 총 5만 400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에 148건이 발생한 셈이다.
올해 교통사고는 지난해(5만 4800건)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2명 많은 236명이었다. 특히 지난 5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32%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LAPD는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자 대다수가 보행자라고 밝혔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사망한 중 절반은 운전자의 부주의로 피해를 봤으며, 나머지 절반은 도로 위나 횡단 보도 밖에서 길을 건너다 사망한 사고"라면서 보행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 사상자를 낸 교통사고의 주원인으로 운전 중 문자와 음주운전(DUI)이 꼽혔다.
LAPD에 따르면 특히 올해 발생한 교통사고의 46%를 차지하는 2만 5300건이 뺑소니 사건으로 분류됐다. 또 지난 5년간 뺑소니 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보행자는 69%나 증가했다고 무어 국장은 밝혔다.
그는 “본인이 교통사고를 내지 않았더라도 현장을 떠나면 그땐 중범죄가 된다”면서 “사고를 범죄로 만들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연말에 이어 새해를 맞아 각종 행사 및 파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APD는 음주 운전에 대한 강력 단속을 펼칠 것으로 예고했다.
<본지 12월 27일 a1면>
이와 관련, 새해 전야 음주를 했다면 오늘(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인 1일 오전 2시까지 무료로 제공되는 메트로 지하철 및 버스를 이용하거나 남가주 자동차 클럽(AAA)의 새해 무료 토잉 서비스인 ‘팁시 토우’ 프로그램(800-400-4222)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팁시 토우는 31일 오후 6시부터 1일 오전 6시까지 7마일 내 거리에 한해 가능하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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