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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계약 끝난 차 "옵션에 돈 있다"

‘기간 단축’ 제조사 제안 유리
1년간 월단위 연장도 가능
구매 하려면 잔존가치 평가

자동차 정보 전문업체 ‘에드먼즈’에 따르면 2019년 리스 계약이 만료된 차량은 약 400만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자동차 구매 대신 리스를 선택하는 운전자들이 늘면서 계약 만료 리스 차량은 갈수록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대부분의 리스 운전자는 계약이 끝나면 차량을 반납하고 새로 리스를 하지만 계약기간 조정, 타던 차량의 구매, 차량에 쌓인 에쿼티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옵션은 계약 만료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사 또는 딜러십들은 리스 만료를 앞둔 운전자들에게 ‘리스 풀-어헤드(lease pull-ahead)’ 오퍼라고 적힌 편지를 보내 먼저 계약 조기 종료 제안을 한다. 현재 제조사나 딜러에 불만이 없고 새로운 차를 보다 빨리 타길 원한다면 고려해 볼 수 있는 전략이다.

다만 제안자가 제조사인지, 딜러인지는 따져 봐야 한다. 제조사 제안의 경우, 리턴 차량 운송비 면제나 초과한 마일리지 또는 손상된 차량 흠집 면제 등 혜택이 크다. 그러나 딜러가 제안하는 경우는 ‘최저 페이먼트’, ‘최소 금액’ 등의 미사여구가 있긴 해도 소비자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인지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자세히 묻고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리스 차량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이때는 계약서를 살펴 잔존가치(Residual value)를 파악해야 한다. 리스 계약을 가진 은행이나 금융회사에 문의해도 된다. 잔존가치를 알고 난 뒤에는 동일한 연식의 시세를 파악하고, 시세보다 잔존가치가 낮다면 구매하는 것도 이득이 될 수 있다.

계약 만료가 임박했는데 마땅한 대안이 없다면 리스를 연장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시일에 쫓기다가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 보다 현 계약을 연장하고 대안을 찾는 것이 현명할 것이란 입장이다. 연장은 월 단위도 가능하고 수개월 단위도 가능한데 최장 1년은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은 자동차에 쌓인 에쿼티를 활용하는 법이다. 잔존가치보다 시세가 높은 경우에 차를 팔아 잔존가치를 넘기고 차액을 챙기는 식이다.

주행한 마일리지 등을 고려해 카맥스(CarMax) 등에서 감정을 받고 시세와 비교해 보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인지 알아볼 수 있다. 다만 최근에는 제조사와 딜러십 등이 잔존가치를 높게 책정해 이런 방법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에드먼즈 측은 “리스가 모든 소비자에게 적합한 선택은 아닐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리스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어떤 옵션이 가능한지 미리 고민해볼 가치는 있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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