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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 내년 증시 '신중론'…100만불 이상 투자자 설문

"숨 고르기 과정 불가피"
기대수익률 전망 낮춰
트럼프 "최고는 아직"

뉴욕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당분간 조정 장세를 거칠 것이라는 신중한 목소리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자산가 계층에서 신중론이 커지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7일 전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올해 30% 가까운 상승 폭을 기록한 만큼 기술적으로도 숨 고르기 과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CNBC 방송이 최근 100만달러 이상 투자자산을 보유한 7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9%는 내년도 미국 경제가 위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월 조사에서는 불과 14%만 내년도 경기둔화를 전망한 바 있다. CNBC의 백만장자 설문은 매년 봄과 가을을 전후로 2차례 이뤄진다.

내년 S&P500지수가 최소 5%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같은 기간 65%에서 54%로 감소했다. 자산가들이 기대하는 평균 수익률은 4.0~5.9%에 그쳤다. 뉴욕증시가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겠지만, 올해처럼 가파른 수익률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CNBC 방송은 “대부분의 자산가는 내년에는 큰 수익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면서 “내년 경제와 증시에 대한 부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조지프 데이비스는 “미국 주식이 내년에 대량 매도에 직면할 수 있다”며 주가 조정을 예상했다. 조정 장세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10%가량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자산가들은 내년 증시의 최대 변수로는 11월 대선을 꼽았다. 특히 진보성향이 강한 민주당 진영에 강한 경계감을 보였다.

이번 설문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대선주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점도 이런 기류를 잘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민주당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14%)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8%) 순이었다.

재선행보에 들어간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페인에는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된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무역 합의와 더 많은 것들,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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