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뉴왁공항 인근에 신도시 들어선다
3500가구 아파트, 컨벤션센터 등 건설
480에이커 부지…각종 열차 노선도 연결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주체는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부동산 개발사업 분야의 대표단체인 뉴욕빌딩콩그레스(New York Building Congress, NYBC). 뉴욕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500여 개의 건축·토목 등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와 25만 명 이상의 기술자와 전문가들이 소속돼 있는 NYBC는 최근 뉴왁공항 인근의 480에이커 넓이의 부지에 고급 호텔과 컨벤션센터, 3500가구 규모의 아파트, 사무실 빌딩 등을 건설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NYBC는 이와 함께 ▶기존 앰트랙 노스이스트 리저널 노선, 뉴저지트랜짓 열차 노선, 패스트레인을 뉴왁시 등지에서 공항까지 연결하고 ▶공항과 연결되는 에어트레인 터미널과 열차를 건설하며 ▶주변의 대형 공원(전체 130에이커 규모 오픈스페이스)과 주요 간선도로, 자전거 전용도로 등을 만들어 작은 신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신도시는 뉴왁공항의 약자를 따서 ‘EWR 시티’로 불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등 세계 각국의 국제공항 인근에 주거 단지와 상업용 공간,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신도시들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향후 ‘EWR 시티’가 활성화되면 북부 뉴저지는 물론 뉴욕시 전체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EWR 시티’는 현재 총 27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들여 뉴왁공항 터미널 A와 B를 재개발하는 프로젝트와 연결해 추진될 예정인데, 해당 프로젝트는 이미 공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뉴왁공항 인근 지역개발 사업이 순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YBC의 카를로 시수라 회장은 “우리는 공항 뿐 아니라 인근 지역 전체를 크게 생각해서 개발할 것”이라며 향후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체 지역개발과 각종 공사와 관련된 상세 내용과 공사비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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