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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가득한 볼거리 풍성…"더할 나위 없었다"

2019 한인 문화계 7대 뉴스
한국 문화·한인 주류서 활약
질적 성장으로 한 단계 도약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LA카운티미술관에서 진행된 한국 서예전 '선을 넘어서'. [중앙포토]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LA카운티미술관에서 진행된 한국 서예전 '선을 넘어서'. [중앙포토]

LA다운타운에서 공연된 위안부 소재 뮤지컬 '컴포트 우먼' [중앙포토]

LA다운타운에서 공연된 위안부 소재 뮤지컬 '컴포트 우먼' [중앙포토]

LA카운티미술관에 영구 소장되는 고 한영수 사진작가의 작품 '서울 소공동'. [한영수문화재단 제공]

LA카운티미술관에 영구 소장되는 고 한영수 사진작가의 작품 '서울 소공동'. [한영수문화재단 제공]

2019년은 한마디로 문화계로 보면 성과가 있었던 한해였다. 우선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열린 한국 서예전은 우수한 한국 문화를 주류 사회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한인으로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전시였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은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열리면서 한인 공연문화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한인들의 주류 문화계에서의 활약 역시 돋보였던 한해다. 한인타운에 두 개의 갤러리가 오픈 한 것 역시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올 한해 한인의 이목을 집중했던 문화계 소식을 정리했다.

1. LACMA 한국 서예전

한국 서예전 ‘선을 넘어서: 한국 글씨 아트(Beyond the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열렸다.

'선을 넘어서'는 서양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한국 서예전이어서 한인은 물론 주류 사회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LA타임스는 한국 선예전에 대해 “전시에 소개된 작품 속 하나하나의 획이 눈부시게 아름답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시에는 2000년의 한국 역사 속 한자에서 한글 그리고 왕과 학자, 화가, 승려, 노비 등에 이르는 다양한 사회계층에서 나온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 특히 추사 김정희, 신사임당 등 한국 서예사에 한 획을 그은 서예가들의 작품들은 물론 근대기의 서예가와 20세기의 이광수, 윤광조, 천경우 등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었다.

2. 한인 공연 한 단계 도약

2019년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는 해로 LA에서도 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렸다. 그 중에서도 한인이 제작한 뮤지컬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위안부 소재의 뮤지컬 ‘컴포트 우먼’은 LA다운타운에서 열렸다. 주류 언론들은 다운타운의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이 생소한 소재의 뮤지컬을 상세히 보도했고 관객의 2/3가 타인종이었던 만큼 위안부 역사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지난 8월 윌셔이벨극장 무대에 오른 뮤지컬 ‘도산’은 만석을 기록했다. LA 한인이 제작한 공연이 객석을 꽉 채우는 일은 이례적이었던데다가 완성도 높은 공연은 LA 한인 공연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3. 조성진 LA필과 첫 협연

LA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LA필하모닉과 한국의 국보금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첫 만남이 성사됐다. LA필(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조성진의 첫 협연이 지난 11월 30일과 12월 1일 LA다운타운 디즈니홀에서 열렸다. 조성진 공연은 일찌감치 티켓이 매진되면서 표를 구하지 못한 한인들의 아쉬움을 샀다.

또한 높은 주류 관객 비율로 조성진이 글로벌 스타임을 입증했다. 조성진은 고난도 스킬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열정적으로 연주, 관객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4. 수전 최 미국 최고 문학상 수상

한국계 작가 수전 최(한국명 최인자)가 미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s)’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올해 출간되 소설 '트러스트 엑서사이즈(Trust Exercise)’. 1980년 한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가난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새라와 부유한 가정의 데이비드의 사랑과 이별을 통해 사회 계층의 부조리를 고발한 작품이다. 최씨는 예일대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코넬대에서 문예창작으로 MFA를 받았다. 1999년 ‘더 포린 스튜던트’로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작품 ‘어메리칸 우먼’이 퓰리처상, ‘어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가 펜포크너 문학상 최종 후보까지 오르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한편 지난 12일에는 ‘트러스트 엑서사이즈’의 TV드라마 제작 결정이 알려져 또 한번 희소식을 전했다.

5. 한인타운 새 갤러리 오픈

올 한해 LA한인타운에 두 개의 새로운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윌셔와 샤토 길 코너 샤토 갤러리(관장 수 박)와 올림픽 길과 사우스 노턴 애비뉴 길길에 위치한 이수 갤러리(관장 비비안·데이비드 이)다.

최근 몇 년간 한인이 운영하던 윤스페이스 갤러리와 갤러리 클루 등 한인 작가들이 전시할 수 있는 자리이자 한인타운 문화 공간이 사라져 안타까움을 샀었다.

두 갤러리 모두 인종에 상관없이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겠다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6. 주류 공연서 한인 활약

주류 공연에서 한인(한국인)을 만나면 반갑고 왠지 모를 뿌듯함은 덤이다.올 한해도 주류 공연에서 한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미국의 3대 오페라단으로 꼽히는 LA오페라의 공연에서 한인들이 여럿 캐스팅됐다. 오페라 라보엠에서는 바리톤 윤기훈이 마술피리에서는 소프라노 박소영이 열연했다.

지난 10월에는 세계적인 러시아 발레단 ‘마린스키’ 발레단과 함께 한인 발레리노 김기민 남가주를 찾기도 했다. 마린스키의 수석 무용수인 김기민은 '라 바야데르’의 솔로르와 조지 발란신의 작품 ‘보석’에서 루비 역을 맡아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현재 할리우드 팬테이지스 극장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프로즌’에는 어린 엘사 역에 한인 소녀 김하윤(11) 양이 캐스팅돼 열연을 펼치고 있다.

7. 한영수 사진 LACMA 소장

한국 광고 사진계 대부 고 한영수 작가의 작품이 올해 LA카운티미술관(LACMA·관장 마이클 고반)에 영구소장됐다.

LACMA에 소장되는 작품은 총 20점으로 1950-60년대에 명동, 한강, 마포강변, 소공동 등 서울의 삶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이다.

한 작가의 LACMA 소장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 우선 20점의 작품을 한꺼번에 소장하게 됐다는 점이다. 2017년 뉴욕국제사진센터(ICP)가 15점을 컬렉션 하면서 한영수 작품의 해외 최대 소장 미술관이었지만 이제는 LACMA가 최대 소장 미술관이 됐다. 또한 한영수 작품의 LACMA 입성은 아트로서만이 아닌 한국의 역사 기록물로서의 그 가치의 보존과 LA한인 사업가의 기증으로 이번 컬렉션이 성사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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