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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은 피검사 때 ‘PSA(전립선 특이항원 검사)’ 요청해야

인터뷰: 이광석 비뇨기과 전문의

여성, 요실금에 괄약근 운동 좋아
남성, 금연·운동·건강식단 챙겨야

날씨가 추워져 걸린 감기가 주는 고통은 콧물과 재채기 뿐만 아니다. 바로 잦은 기침으로 생기는 요실금 현상이다. 요실금이 여성들이 느끼는 말 못할 고민이라면, 전립선비대증에 걸린 남성은 소변을 볼 수 없어서 힘들어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땀 대신 소변으로 몸 속의 수분을 배출해야 하는데 추운 날씨로 전립선이 수축돼 좁아진 요도를 더 좁게 만들기 때문이다. 급성 증상으로 소변을 볼 수 없는 ‘요폐’가 올 경우에는 응급실을 가야 한다.

비뇨기과 전문의의자, 올 한해 남가주한인의사협회 회장으로 활동한 이광석 전문의는 “많은 한인들이 아직도 어색하거나 창피함 때문에 비뇨기과를 찾지 않는다”며 “증세가 생기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더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다. 참을 수 없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갈 것”을 조언했다. 이 전문의가 조언하는 여성과 남성의 비뇨기 관련 질병 증세와 대처법이다.

여성 비뇨기 증세

-비뇨기과에서 다루는 주요 질병은?

“여성의 경우 요실금과 방광염이 많다. 남성은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 등의 증세로 많이 찾는다.”

-겨울철에 여성이 걸리는 비뇨기 관련 질병은?

“평소에는 모르다 겨울 환절기 때 감기에 걸려 기침하면서 요실금으로 고민하는 환자들이 많다. 참다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병을 더 키우는 행동이다.”

-요실금의 원인은?

“임신과 출산하는 과정에서 괄약근이나 인대가 다쳐서 걸리는 경우가 많다. 또 비만이나 천식 등 기침을 유발하는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요실금 증세는?

“요실금은 긴장성 요실금이 있고 절박성 요실금이 있다. 예를 들어 재치기할 때 생기는 건 긴장성 요실금으로 분류된다. 반면 여행을 갔는데 관광버스를 탈 때 참지 못하는 경우는 절박성 요실금이다. 절박성 요실금의 원인은 분명치 않은데, 방광 사이즈가 작아서 생길 수 있거나 유연성이 적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치료법은?

“증세가 약할 경우 괄약근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그 외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 자체는 간단해 소요시간도 20분 정도 걸린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절박성 요실금 증세를 완화시켜 준다.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없으며 2~3일 쉬면 회복된다. ”

-수술 외에 치료법은?

“약을 복용할 수 있다. 방광의 저장력을 늘려주고 요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1일 1회 복용하는 것인데 부작용으로 변비가 생기거나 갈증이 나기도 한다.”

-스스로 조절하거나 예방할 수 있나?

“가장 좋은 건 배뇨 일지를 적어보는 것이다. 몇시에 소변을 보고 얼마나 물을 마셨는지 써서 확인하는 것이다. 일반인의 경우 배뇨량이 하루에 1500~2000cc이지만 어떤 사람은 3000~4000cc가 나오는데 배뇨일지를 쓰면 원인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환자들에게는 음식을 조절하라고 말한다. 커피나 아이스티 등 방광에 자극이 가는 음식을 줄이는 것이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맵고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맥주도 좋지 않다. 무엇보다 수분섭취를 조절해야 한다. 일부 환자들은 과다하게 물을 마셔서 생기기도 한다. 이외에 비만증이 있는 경우 살을 빼도 절박성 요실금이 줄어든다.”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소변을 너무 참으면 방광염의 원인이 된다. 또 요실금의 경우 나이가 들면 생기는 증세라고 여겨 병원을 찾지 않는다. 증세가 느껴지면 전문의를 찾아갈 것을 권한다. 약으로 치료가 가능한 상태를 참다가 너무 심해진 상태로 찾아오면 치료도 쉽지 않다.”

전립성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은 어떤 질병인가?

“현대 남성들의 질병으로 불리는데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40대부터 서서히 시작된다. 요도를 감싸고 있는 남성 생식기관의 일부인 전립선의 크기가 커져 요도를 압박해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방광기능을 악화시키는데, 요도가 좁아져 소변을 한 번에 볼 수 없으니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된다.”

-원인은 무엇인가?

“유전이 대부분이다. 유전 외에 식단과도 관계가 있다. 점점 식단이 서구권으로 바뀌면서 지방질을 많이 섭취하다보니 비대해진다는 원인이 있다. 하지만 해부학 결과에 따르면 20대에도 올 수 있다. 가능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대증이 암이 될 가능성이 있나?

“그런 우려가 많은데 비대증과 전립선암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어떤 전립선 암은 유전 때문에 발암 가능성이 올라가지만 어떤 분은 유전이 없어도 걸리는 경우 있다. 환경도 좌우한다.”

-비대증 증세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초음파나 CT를 쵤영해서 미리 진단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환자 스스로 밤에 화장실에 자주 가거나,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 느낌이 있거나, 급한 느낌이 든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게 좋다. 증세가 초기 단계일 경우 처방약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피검사로 예측이 가능한가?

“50대부터 정기진단을 받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가능한 피검사를 할 때 ‘PSA(Prostate Specific Antigen)' 검사를 요청할 것을 권한다. 이는 단백질 수치를 조사하는 것으로, 수치가 높다면 MRI나 조직검사를 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 초음파를 받기도 하는데 일반인이 생각하는 만큼 뚜렷하게 나오는 건 아니다. 사진상으로는 증세가 심하지 않아도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주치의와 상의해 받을 것을 조언한다.”

-비뇨기과 전문의로서 한인들에게 조언한다면?

“요실금을 자각하고 있는 여성은 수치심을 느끼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가서 상담하는 게 좋다. 초기에는 수술이 간단하지만 증세가 심해질수록 수술도 커지고 치료도 어렵다. 남성들도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그럴려면 건강학 식생활과 운동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금연해야 한다. 또 다른 조언은 건강보험에 가입하라는 것이다. 큰일이 생겼을 경우 경제적으로 곤란해지고 치료도 늦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미리 건강보험을 갖고있어야 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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