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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금슬지락

부부라는 틈에는

내 모습의 너라는

낯설은 방울의 시선이 있다.



멀어지는 자신에게

희미한 형틀을 조여가는

사랑한다는 약속



눈감아 주면

보여 주고 싶은 것과

보여지고만 틈 사이에서

어렴풋이 함께 거닌

한 삶 속의 걸음걸이

그녀의 부드러운 조각뿐인

한낮의 비가 내린다



감정의 처마 밑

웅덩이 속에 그려놓은

당신 안에 내가 각인시킨

내 모습이 너무 어설퍼서

슬픈 푸른 빛


설하식 / 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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