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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A 클래식 팬 사로잡을 수 있을까

조성진의 연주모습. [중앙포토]

조성진의 연주모습. [중앙포토]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LA필하모닉(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의 첫 협연이 내일(30일)과 내달 1일 LA다운타운 디즈니홀에서 열린다.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의 실력이야 검증된 지 오래고, 티켓 파워 역시 지난해 가을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열린 첫 독주회에서 입증했다.

이번 공연 티켓 역시 일찌감치 매진됐다. 다만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LA필과는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그리고 티켓 매진이 한인들의 열열한 팬심 때문인지 아니면 LA의 클래식 음악팬층이 두터워 진 것인지다.

이달 초 열렸던 중국의 스타 피아니스트 유자 왕과 LA필하모닉의 협연은 하나의 오케스트라인 양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LA에서 수차례 연주를 가진 만큼 실력을 바탕으로 두터운 주류 팬층을 확보하고 있음을 티켓파워를 통해 보여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LA필의 무한 신뢰로 유자 왕의 입지는 탄탄해 보인다.

조성진과 유자 왕은 클래식계의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다. 같은 달 열리는 두 스타 피아니스트의 협연이다. 조성진은 그만의 연주로 LA 클래식 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LA필과 첫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중앙포토]

LA필과 첫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중앙포토]

젊은 거장이 된 조성진

조성진은 한국이 낳은 스타 피아니스트다. 2015년 조성진은 클래식 음악계의 올림픽이라고 칭하는 국제 쇼팽 콩쿠르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세계 최고의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이 쇼팽 콩쿠르 실황 음반을 발매했는데 10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대히트를 쳤다.

이외에도 제6회 모스크바 국제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 1위, 제7회 일본 하마마쓰 국제피아노 콩쿠르 우승,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피아노부문 3위, 제14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등 화려하다.

조성진은 여느 아이들처럼 아주 평범하게 피아노를 시작했다. 6살 때 방과 후 다녔던 피아노 학원에서다. 하지만 떡잎부터 달랐는지 금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10세에는 예술의 전당 아카데미에 입학하게 됐다. 이후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수많은 대회에 나가 상을 휩쓸었다.

조성진은 순둥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승부욕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출전한 이화경향음악콩쿠르에서 아쉽게 2위에 머무르자 이듬해에 같은 대회에 나가 결국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우승 후 인터뷰에 남긴 말은 지금도 회자하는 데 "영원한 1등도 영원한 꼴찌도 없다는 것을 배웠다. 겸손하게 피아노를 공부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이제 그는 좀 달라진 듯 보인다. 쇼팽 콩쿠르 우승 후 그는 "이제 더 이상 콩쿠르에 나가지 않아도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었다. 승부를 위함이 아닌 즐기기 위한 연주다.

조성진이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협연 곡은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라흐마니노프(1987~1943)의 피아노 걸작 '피아노 콘체르토 2번'이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도입부의 피아노 터치가 인상적이어서 크렘린의 종소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1장은 장중하고 아름답다. 2장은 감미롭지만 애절하다. 3악장은 역동적이면서 정열적인 춤곡이자 행진곡이다.

라흐마니노프의 곡은 러시아 특유의 격렬한 감정을 표출해 내면서도 풍부한 서정적 색채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의 곡은 고난도의 스킬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그는 희귀 유전병인 마판증후군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증후군은 손가락을 길고 유연하게 만드는 특징이다. 그래서 그의 손 한뼘 길이는 30센티.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과 같았다. 당연히 자신의 연주를 염두에 두고 작곡한 곡들인 만큼 일반 피아니스트들이 따라가기 쉽지 않다. 그래서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피아니스트라면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곡으로 꼽는다. 한국인에게도 라흐마니노프의 곡은 친근하다. 유명한 음악영화인 '샤인'과 '노다메 칸타빌레' 등에서도 등장했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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