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이 은행지점 더 자주 찾는다
20~30대 월 1회는 방문
예금·대금 납부 등 업무
디지털뱅킹에 능한 젊은층의 지점 방문 감소로 지점을 축소한다는 대형은행들의 설명과 대치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리서치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가 1000명의 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Z세대(1997~2012년생)의 10명 중 7명이 넘는 72%가 최소 월 1회 은행 지점을 방문한다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의 응답 비율도 60%나 됐다. 되레 X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가 각각 50%와 55%로 비율이 더 낮았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지점을 찾는 이유는 45%가 예금때문이라고 말했으며 대금 납부도 28%나 됐다. 또 25%는 대면(face-to-face) 고객 서비스 때문에 지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서류 공증과 모기지 및 대출 신청도 방문 이유로 꼽았다.
특히 조사 대상자 모두 은행 업무 처리 경험에 지점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동의했다.
동의 비율은 Z세대 3명 중 2명, 밀레니얼 세대 68%, X세대 70%, 베이비부머 83%로 집계됐다. 반면 인터넷 온리 은행을 이용하겠다는 응답률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 Z세대는 42%, 밀레니얼 세대는 49%만이 지점이 없는 인터넷 은행을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네이트 스미스 그룹 매니저는 "은행 지점이 죽어간다는 말은 과장된 면이 있다"며 "오늘날에도 개인끼리의 상호작용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는 2010년 이후 은행 지점 3000개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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