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글마당] 11월

오랫동안 닫혀있던



서랍을 열어보는 것처럼



11월은 묵언의 초록무덤



박하사탕 화한 하늘은



회색 방울로 떠 있다.



첫눈이 내리고



손잡아 주머니에 넣어주던 말



지금은



한 손만 모은 반 절의 기도.



바스락 떠도는 낙엽에



진눈깨비는 두서 없는 사연을 쓰고



외떨어져 혼자 살아도 좋은



이곳에서 딱, 한 달만 살자.


임의숙 / 시인·뉴저지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